밝게 빛나는 마음경

앙굿따라 니까야 AN 1.49-50

두 짧은 경이 밝게 빛나는 마음이 찾아온 오염에 더럽혀지는 상태와 그 오염에서 벗어난 상태를 한 쌍으로 밝힌다.

인용된 가르침 2구절

이 경을 2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밝게 빛나는 마음이 찾아온 오염에 더럽혀지다 1구절

마음은 밝게 빛나지만 찾아온 오염들에 의해 더럽혀진다는 AN 1.49의 짧은 경입니다.

“수행자들이여, 이 마음은 밝게 빛나느니라. 그러나 찾아온 오염들에 의해 더럽혀지느니라.”

“Pabhassaramidaṁ, bhikkhave, cittaṁ. Tañca kho āgantukehi upakkilesehi upakkiliṭṭhan”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49-50 밝게 빛나는 마음경

배경

이 문장은 서로 반대되는 두 짧은 경 가운데 앞 경인 AN 1.49입니다. pabhassara는 마음이 ‘밝게 빛남’을, āgantuka는 오염이 ‘찾아온 것’임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경문은 오염이 저절로 사라진다거나 마음의 영원한 본체를 선언하지 않습니다. upakkiliṭṭha는 지금 마음이 그 오염들로 더럽혀진 상태임을 분명히 합니다. AN 1.50은 같은 첫 문장을 되풀이한 뒤 반대 상태인 벗어남을 놓습니다. 수행에서는 마음과 오염을 같은 것으로 굳히지 않되, 현재의 오염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두 시선을 함께 세우게 합니다.

묵상

‘찾아온 오염들’이라는 말은 현재의 흐림을 내 정체성 전체와 같게 보지 않을 여지를 줍니다. 지금 마음에 머무는 상태를 한 가지 말로 가리킨다면 무엇인가요? 이름이 떠오르지 않거나 지금은 살피지 않아도 괜찮아요.

2 밝게 빛나는 마음이 찾아온 오염에서 벗어나다 1구절

마음은 밝게 빛나며 찾아온 오염들에서 벗어나 있다는 AN 1.50의 짧은 경입니다.

“수행자들이여, 이 마음은 밝게 빛나느니라. 그리고 찾아온 오염들에서 벗어나 있느니라.”

“Pabhassaramidaṁ, bhikkhave, cittaṁ. Tañca kho āgantukehi upakkilesehi vippamuttan”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49-50 밝게 빛나는 마음경

배경

이 경은 앞 경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되풀이하지만 마지막 서술어를 upakkiliṭṭha에서 vippamutta로 바꿉니다. 마음이 밝게 빛난다는 첫 문장과 오염들이 찾아온 것이라는 설명은 같고, 결과만 ‘더럽혀짐’에서 ‘벗어남’으로 뒤집힙니다. vippamutta는 이미 벗어난 상태를 말하지만, 이 두 문장만으로 누가 어떻게 벗어났는지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절로 정화된다는 약속으로 넓히지 않고, 오염과 마음의 결합이 고정된 것은 아니라는 대비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수행 가능성은 바로 이 대칭에서 열립니다.

묵상

같은 마음이 오염에 더럽혀질 수도 있고 그 오염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대비가 어떻게 다가오나요? 지금 어떤 상태인지 단정하기보다, 고정되어 있다고 여긴 마음의 모습에도 달라질 여지가 있는지 조용히 물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