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평판이 길 위를 따르다

같은 대상을 두고 정반대 평가가 나란히 놓여, 뒤의 가르침이 평판 자체보다 그것을 대하는 태도를 다루게 됩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와 날란다 사이 길을 수행자 오백 명의 큰 승가와 함께 가고 계셨습니다. 유행승 숫삐야와 제자 범천닷따도 따랐습니다. 숫삐야는 부처님·담마·승가를 여러 방식으로 헐뜯고, 제자는 여러 방식으로 칭찬하며 서로 정반대로 말했습니다.

Evaṁ me sutaṁ—ekaṁ samayaṁ bhagavā antarā ca rājagahaṁ antarā ca nāḷandaṁ addhānamaggappaṭipanno hoti mahatā bhikkhusaṅghena saddhiṁ pañcamattehi bhikkhusatehi. Suppiyopi kho paribbājako antarā ca rājagahaṁ antarā ca nāḷandaṁ addhānamaggappaṭipanno hoti saddhiṁ antevāsinā brahmadattena māṇavena. Tatra sudaṁ suppiyo paribbājako anekapariyāyena buddhassa avaṇṇaṁ bhāsati, dhammassa avaṇṇaṁ bhāsati, saṅghassa avaṇṇaṁ bhāsati; suppiyassa pana paribbājakassa antevāsī brahmadatto māṇavo anekapariyāyena buddhassa vaṇṇaṁ bhāsati, dhammassa vaṇṇaṁ bhāsati, saṅghassa vaṇṇaṁ bhāsati. Itiha te ubho ācariyantevāsī aññamaññassa ujuvipaccanīkavādā bhagavantaṁ piṭṭhito piṭṭhito anubandhā honti bhikkhusaṅghañca.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

배경

경은 라자가하와 날란다 사이를 걷는 두 무리에서 시작합니다. 세존과 오백 수행자 뒤를 스승 숫삐야와 제자 브라흐마닷따가 따르며, 스승의 비난과 제자의 칭찬이 세 대상마다 맞섭니다. 같은 대상을 두고 정반대 평가가 나란히 놓여, 뒤의 가르침이 평판 자체보다 그것을 대하는 태도를 다루게 됩니다. 이 출발점 때문에 뒤의 설법은 누가 옳은가를 가르는 데서 머물지 않고, 평가를 받는 마음의 작동으로 곧장 향합니다.

묵상

같은 사람을 두고 비난과 칭찬이 동시에 들릴 때 마음은 어느 말 쪽으로 먼저 기우나요? 어느 편을 택하기 전에, 평가를 듣는 순간 몸과 생각에 생기는 변화를 잠시 궁금해해도 될까요? 숫삐야와 브라흐마닷따 가운데 어느 목소리가 더 오래 따라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