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침상과 금전과 네 수령을 삼가다

향락의 대상을 넓혀 가며 공양에 의지하는 수행 생활이 사람과 물건을 재산처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바뀌지 않게 합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높고 호화로운 침상을 삼간다 …. 금과 은을 받지 않는다 …. 익히지 않은 곡식을 받지 않는다 …. 날고기를 받지 않는다 …. 여자와 소녀를 받지 않는다 ….”

Uccāsayanamahāsayanā paṭivirato samaṇo gotamo …. Jātarūparajatapaṭiggahaṇā paṭivirato samaṇo gotamo …. Āmakadhaññapaṭiggahaṇā paṭivirato samaṇo gotamo …. Āmakamaṁsapaṭiggahaṇā paṭivirato samaṇo gotamo …. Itthikumārikapaṭiggahaṇā paṭivirato samaṇo gotamo ….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

배경

앞의 짧은 목록에 이어 받지 않는 대상들이 하나씩 나옵니다. 높은 침상·금은·날곡식·날고기·여자와 소녀의 다섯 항목이며, 각 항목 뒤 경문의 일반 생략을 모두 다섯 번 같은 자리에 둡니다. 향락의 대상을 넓혀 가며 공양에 의지하는 수행 생활이 사람과 물건을 재산처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바뀌지 않게 합니다. 침상에서 사람에 이르기까지 “받지 않음”이 반복되어, 공양을 축적과 지배의 통로로 바꾸지 않는 선을 긋습니다.

묵상

받을 수 있다는 사실과 받아도 충분하다는 판단은 어떻게 다를까요? 편안함·돈·먹을거리·관계 중 하나를 떠올릴 때, 필요가 충족된 지점을 몸은 알아차릴 수 있는지 궁금한가요? 침상에서 사람까지 이어진 다섯 수령 대상 중 가장 뜻밖인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