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치장 도구를 삼가다

몸을 돌보는 행위 일반보다 공양에 의지하면서 외양과 지위를 꾸미는 데 몰두하는 생활을 계행의 문제로 삼습니다.

“믿음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기름 바름·안마·목욕·문지름, 거울·안약·꽃·향·화장, 분·얼굴칠·팔찌·머리띠·장식 지팡이와 통·칼·양산·장식 신·터번·보석·불자·긴 술 흰옷으로 꾸미는 이들이 있다. 수행자 고따마는 이런 치장을 삼간다.” 수행자들이여, 범부는 이렇게 칭찬하느니라.

‘Yathā vā paneke bhonto samaṇabrāhmaṇā saddhādeyyāni bhojanāni bhuñjitvā te evarūpaṁ maṇḍanavibhūsanaṭṭhānānuyogaṁ anuyuttā viharanti, seyyathidaṁ—ucchādanaṁ parimaddanaṁ nhāpanaṁ sambāhanaṁ ādāsaṁ añjanaṁ mālāgandhavilepanaṁ mukhacuṇṇaṁ mukhalepanaṁ hatthabandhaṁ sikhābandhaṁ daṇḍaṁ nāḷikaṁ asiṁ chattaṁ citrupāhanaṁ uṇhīsaṁ maṇiṁ vālabījaniṁ odātāni vatthāni dīghadasāni iti vā iti evarūpā maṇḍanavibhūsanaṭṭhānānuyogā paṭivirato samaṇo gotamo’ti—iti vā hi, bhikkhave, puthujjano tathāgatassa vaṇṇaṁ vadamāno vadeyya.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

배경

호화 침구 다음에는 몸을 꾸미는 행위와 도구가 길게 열거됩니다. 피부 관리에서 거울과 화장품, 장신구·무기·양산·신발·옷까지 항목의 순서를 살리고, 고따마가 그 치장을 삼간다고 대조합니다. 몸을 돌보는 행위 일반보다 공양에 의지하면서 외양과 지위를 꾸미는 데 몰두하는 생활을 계행의 문제로 삼습니다. 몸 관리와 지위의 표지를 한데 열거하면서, 행위의 겉모양보다 그것에 마음과 자원을 쏟는 방향을 살피게 합니다.

묵상

몸을 돌보는 기쁨과 남의 시선을 붙잡으려는 꾸밈은 언제 서로 뒤섞이나요? 거울이나 옷을 대할 때 편안함이 커지는지 비교가 커지는지 조용히 알아볼 수 있을까요? 거울·장신구·무기·흰옷이 한 목록에 놓인 까닭은 무엇처럼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