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왕·도둑·대신·군대·두려움·전쟁, 음식·음료·옷·침상·꽃·향, 친족·탈것·마을·시장·도시·나라·여자·영웅·거리·우물가·죽은 이, 잡다한 일·세상·바다·이런저런 존재에 관해 떠드는 이들이 있다. 수행자 고따마는 이런 잡담을 삼간다.” 수행자들이여, 범부는 이렇게 칭찬하느니라.
‘Yathā vā paneke bhonto samaṇabrāhmaṇā saddhādeyyāni bhojanāni bhuñjitvā te evarūpaṁ tiracchānakathaṁ anuyuttā viharanti, seyyathidaṁ—rājakathaṁ corakathaṁ mahāmattakathaṁ senākathaṁ bhayakathaṁ yuddhakathaṁ annakathaṁ pānakathaṁ vatthakathaṁ sayanakathaṁ mālākathaṁ gandhakathaṁ ñātikathaṁ yānakathaṁ gāmakathaṁ nigamakathaṁ nagarakathaṁ janapadakathaṁ itthikathaṁ sūrakathaṁ visikhākathaṁ kumbhaṭṭhānakathaṁ pubbapetakathaṁ nānattakathaṁ lokakkhāyikaṁ samuddakkhāyikaṁ itibhavābhavakathaṁ iti vā iti evarūpāya tiracchānakathāya paṭivirato samaṇo gotamo’ti—iti vā hi, bhikkhave, puthujjano tathāgatassa vaṇṇaṁ vadamāno vadeyya.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배경
치장 목록 뒤에는 대화의 소재가 수행 생활을 채우는 방식이 다루어집니다. 정치와 전쟁에서 소비품·가족·장소·사람·죽은 이·세상과 바다·존재 이야기까지 목록이 넓어지고, 그 세속 잡담 전체를 삼갑니다. 말의 내용만이 아니라 무엇에 계속 주의를 주고 시간을 쓰는지가 마음의 방향을 만든다는 계행의 뜻이 드러납니다. 잡담의 범위가 정치·전쟁에서 음식과 친족까지 넓기에, 주제 자체보다 끝없이 소비되는 말의 흐름이 문제로 드러납니다.
묵상
대화 뒤에 마음이 맑아지는 주제와 더 산란해지는 주제가 서로 다르게 느껴지나요? 최근 오래 이어진 이야기 하나가 관계를 깊게 했는지 주의만 소모했는지 궁금해해도 괜찮아요. 왕 이야기에서 이런저런 존재 이야기까지 넓어진 말의 흐름은 어디서 멈출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