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겁까지 기억하는 둘째 근거

더 긴 시간 범위를 경험했어도 그 범위 바깥을 알았다는 뜻은 아니며, 제한된 기억을 무한한 결론으로 만드는 구조는 첫 근거와 같습니다.

“둘째 근거는 무엇인가? 수행자들이여, 어떤 이는 열의·노력·수행·부지런함·바른 주의로 마음을 모아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한 한 겁부터 둘·셋·넷·다섯·열 겁을 기억하느니라. 그곳과 다음 곳의 이름·가문·모습·음식·즐거움과 괴로움·수명, 죽음과 재생을 세부까지 기억하고 마침내 이곳에 태어난 일을 기억하느니라.”

Dutiye ca bhonto samaṇabrāhmaṇā kimāgamma kimārabbha sassatavādā sassataṁ attānañca lokañca paññapenti? Idha, bhikkhave, ekacco samaṇo vā brāhmaṇo vā ātappamanvāya padhānamanvāya anuyogamanvāya appamādamanvāya sammāmanasikāramanvāya tathārūpaṁ cetosamādhiṁ phusati, yathāsamāhite citte anekavihitaṁ pubbenivāsaṁ anussarati. Seyyathidaṁ—ekampi saṁvaṭṭavivaṭṭaṁ dvepi saṁvaṭṭavivaṭṭāni tīṇipi saṁvaṭṭavivaṭṭāni cattāripi saṁvaṭṭavivaṭṭāni pañcapi saṁvaṭṭavivaṭṭāni dasapi saṁvaṭṭavivaṭṭāni: ‘amutrāsiṁ evaṁnāmo evaṅgotto evaṁvaṇṇo evamāhāro evaṁsukhadukkhappaṭisaṁvedī evamāyupariyanto, so tato cuto amutra udapādiṁ; tatrāpāsiṁ evaṁnāmo evaṅgotto evaṁvaṇṇo evamāhāro evaṁsukhadukkhappaṭisaṁvedī evamāyupariyanto, so tato cuto idhūpapanno’ti. Iti sākāraṁ sauddesaṁ anekavihitaṁ pubbenivāsaṁ anussarati.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

배경

영원론의 둘째 근거는 개별 생의 수보다 우주의 수축과 팽창을 기준으로 기억 범위를 넓힙니다. 한 겁에서 열 겁까지 여섯 수량을 들고, 두 삶의 이름·가문·모습·음식·즐거움과 괴로움·수명, 죽음과 재생의 순서를 보존합니다. 더 긴 시간 범위를 경험했어도 그 범위 바깥을 알았다는 뜻은 아니며, 제한된 기억을 무한한 결론으로 만드는 구조는 첫 근거와 같습니다. 생 단위의 기억이 겁 단위로 확장되어도, 기억할 수 있었던 끝이 곧 시간 전체의 끝은 아니라는 한계가 남습니다.

묵상

자료나 경험의 양이 늘어나면 결론의 확실성도 같은 비율로 커진다고 느끼나요? 많이 안다는 감각 속에서도 아직 닿지 않은 범위를 인정할 자리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한·두·세·네·다섯·열 겁이라는 단계가 무한이라는 결론까지 실제로 닿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