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나는 ‘자아와 세계는 영원하고 열매 맺지 않으며 산봉우리와 기둥처럼 굳건하고, 존재들은 달리고 윤회하며 죽고 다시 태어나도 영원한 것처럼 그대로 있다’고 안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이 자아와 세계의 영원함을 세우는 셋째 근거이니라.
Imināmahaṁ etaṁ jānāmi: “yathā sassato attā ca loko ca vañjho kūṭaṭṭho esikaṭṭhāyiṭṭhito, te ca sattā sandhāvanti saṁsaranti cavanti upapajjanti, atthi tveva sassatisaman”’ti. Idaṁ, bhikkhave, tatiyaṁ ṭhānaṁ, yaṁ āgamma yaṁ ārabbha eke samaṇabrāhmaṇā sassatavādā sassataṁ attānañca lokañca paññapenti.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배경
셋째 수행자의 직접 발언을 세존의 서수 분류가 마무리합니다. 앞의 영원성과 윤회 문장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수행자들이여”라는 호격과 “셋째”라는 수를 분명히 둡니다. 긴 기억의 내용과 그 위에 세운 형이상학적 결론을 분리해 보게 하는 결산입니다. 셋째라는 서수는 긴 우주 기억의 서사도 네 영원론 가운데 하나일 뿐임을 다시 구조 안에 놓습니다. 장대한 시간의 인상보다 근거의 성격을 보게 하는 짧은 마침입니다.
묵상
웅대한 이야기의 끝에 “셋째 근거”라는 짧은 분류가 붙는 것이 어떻게 들리나요? 이야기의 규모와 그것이 차지하는 논리적 자리를 따로 느껴볼 수 있나요? 장대한 기억 뒤의 “셋째 근거”라는 짧은 이름이 확신의 크기를 어떻게 바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