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와 저절로 태어나는 존재의 여섯 물음

질문의 대상과 긍정·부정·양쪽·어느 쪽도 아님의 조합이 바뀌어도 답변은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른 세계가 있으면서 없느냐고 물어도 … 어느 쪽도 아니냐고 물어도 … 저절로 태어나는 존재가 있느냐고 물어도 … 없느냐고 물어도 … 있으면서 없느냐고 물어도 … 어느 쪽도 아니냐고 물어도 ….”

‘atthi ca natthi ca paro loko …pe… ‘nevatthi na natthi paro loko …pe… ‘atthi sattā opapātikā …pe… ‘natthi sattā opapātikā …pe… ‘atthi ca natthi ca sattā opapātikā …pe… ‘nevatthi na natthi sattā opapātikā …pe…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

배경

넷째 회피의 반복은 두 주제에 대한 네 가지 논리 형식을 차례로 훑습니다. 다른 세계에 관한 남은 두 형식과 저절로 태어나는 존재에 관한 네 형식, 모두 여섯 물음 뒤에 공식 생략 “...pe...”가 정확히 여섯 번 옵니다. 질문의 대상과 긍정·부정·양쪽·어느 쪽도 아님의 조합이 바뀌어도 답변은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덟 경우를 모조리 같은 말로 밀어내는 배열은 특정 입장보다 질문과의 접촉 자체가 끊긴 상태를 선명히 합니다.

묵상

질문의 모양만 달라지고 답이 늘 같다면, 답은 질문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을까요? 익숙한 반응이 서로 다른 상황을 한꺼번에 덮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해할 수 있을까요? 다른 세계와 저절로 태어나는 존재를 각각 네 갈래로 물어도 답이 같다면 여덟 물음의 차이는 어디로 사라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