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여래의 몸은 존재로 이끄는 줄이 끊어진 채 남아 있느니라. 몸이 남아 있는 동안 신과 인간은 그를 볼 것이니라. 몸이 무너지고 생명이 다한 뒤에는 신과 인간이 그를 보지 못할 것이니라.”
Ucchinnabhavanettiko, bhikkhave, tathāgatassa kāyo tiṭṭhati. Yāvassa kāyo ṭhassati, tāva naṁ dakkhanti devamanussā. Kāyassa bhedā uddhaṁ jīvitapariyādānā na naṁ dakkhanti devamanussā.
디가 니까야 DN 1 범망경 (Brahmajālasutta)배경
그물 비유 뒤에 그 조건 연쇄에서 벗어난 여래의 상태가 직접 설명됩니다. 존재로 이끄는 줄의 단절과 몸의 존속을 함께 말하고, 몸이 있는 동안의 보임과 몸이 무너진 뒤의 보이지 않음을 시간에 따라 대조합니다. 살아 있는 몸의 소멸을 미리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새 존재를 잇는 조건은 이미 끊어졌다는 뜻입니다. 신과 인간이 몸을 보는 동안은 여래가 보이지만, 생명이 다한 뒤에는 존재를 잇는 줄이 없어 더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묵상
몸이 살아 있는 사실과 새 존재를 잇는 조건이 끊어진 사실을 함께 말하는 대목이 어떻게 다가오나요? 해탈을 지금 몸의 부정으로 오해하지 않을 자리가 보이나요? 생명이 있고 열이 남은 몸은 보이지만 존재를 이끄는 줄은 끊어졌다는 두 사실을 함께 둘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