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 수행자들을 부르셨다.
“수행자들이여.”
“세존이시여.” 수행자들이 대답하였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Evaṁ me sutaṁ—ekaṁ samayaṁ bhagavā sāvatthiyaṁ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Tatr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bhikkhavo”ti. “Bhadante”ti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Bhagavā etadav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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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은 사왓티 제따 숲에서 부처님이 수행자들을 직접 부르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사리뿟따가 한 수행을 스스로 설명하는 형식이 아니라, 부처님이 그의 지혜와 수행 과정을 대중에게 직접 밝혀 주는 말씀입니다. 깊은 선정의 상태를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일어난 현상을 하나씩 구별하고 생멸을 보아 마침내 집착에서 풀리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이 서두가 설법의 화자와 청중을 분명히 합니다.
묵상
존경하는 사람의 겉으로 드러난 성취보다 그 마음이 실제로 어떻게 살피고 놓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나요? 지금 내 경험도 결과만 판단하지 않고 과정 하나하나를 보며, 가장 먼저 일어나는 마음의 요소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사리뿟따는 지혜로우며
큰 지혜, 넓은 지혜, 밝은 지혜,
빠른 지혜, 날카로운 지혜,
꿰뚫는 지혜를 지녔느니라.”
“Paṇḍito, bhikkhave, sāriputto; mahāpañño, bhikkhave, sāriputto; puthupañño, bhikkhave, sāriputto; hāsapañño, bhikkhave, sāriputto; javanapañño, bhikkhave, sāriputto; tikkhapañño, bhikkhave, sāriputto; nibbedhikapañño, bhikkhave, sāripu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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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사리뿟따의 지혜를 한 단어로 뭉뚱그리지 않고 여러 결로 나누어 칭찬하십니다. 큰 지혜는 깊이를, 넓은 지혜는 범위를, 밝은 지혜는 막힘없는 생기를 드러냅니다. 빠른 지혜는 재빨리 이해하는 힘, 날카로운 지혜는 미세한 차이를 가르는 힘, 꿰뚫는 지혜는 현상의 속을 관통하는 힘입니다. 이어지는 선정 분석은 이 칭찬이 추상적인 찬사가 아니라 실제 관찰에서 확인된 능력임을 보여 줍니다.
묵상
지혜를 지식이 많은 한 가지 능력으로만 생각해 왔나요? 넓게 보는 힘과 빠르게 알아차리는 힘, 날카롭게 구별하고 깊이 꿰뚫는 힘 가운데 지금 내게 더 필요한 지혜는 무엇이며, 어느 경험에서 그 힘을 길러 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사리뿟따는 보름 동안
현상을 하나씩 차례로 통찰했느니라.
그가 통찰한 방식은 이러하니라.
감각적 욕망과 해로운 것들에서 벗어나
생각을 일으키고 이어 가며,
떠남에서 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첫 번째 선정에 들어 머물렀느니라.
그는 그 선정의 현상을 하나씩 구별했느니라.
생각을 일으킴과 이어 감, 희열, 행복, 마음의 통일,
접촉, 느낌, 인식, 의도, 마음, 정진, 결심,
노력, 알아차림, 평정, 주의 기울임이니라.”
sāriputto, bhikkhave, aḍḍhamāsaṁ anupadadhammavipassanaṁ vipassati. Tatridaṁ, bhikkhave, sāriputtassa anupadadhammavipassanāya hoti. Idha, bhikkhave, sāriputto vivicceva kāmehi vivicca akusalehi dhammehi savitakkaṁ savicāraṁ vivekajaṁ pītisukhaṁ paṭham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Ye ca paṭhame jhāne dhammā vitakko ca vicāro ca pīti ca sukhañca cittekaggatā ca,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cittaṁ chando adhimokkho vīriyaṁ sati upekkhā manasikāro—tyāssa dhammā anupadavavatthitā ho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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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뿟따는 보름 동안 현상을 하나씩 차례대로 통찰합니다. 첫 번째 선정에 들자 그 상태를 하나의 황홀한 덩어리로 여기지 않고, 생각을 일으키고 이어 가는 작용부터 기쁨과 행복, 마음의 통일, 접촉과 느낌, 인식과 의도, 열의와 결심, 노력과 알아차림, 평온과 주의까지 구별합니다. 깊은 고요 속에서도 분석적 지혜가 흐려지지 않습니다.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를 분명히 보는 것이 다음 생멸 관찰의 바탕입니다.
묵상
기분이 좋거나 나쁠 때 그것을 하나의 덩어리로만 느끼나요? 몸의 접촉과 느낌, 인식, 의도, 마음의 방향을 하나씩 구별한다면 자동으로 반응하기 전 어떤 여백이 생기며, 그 여백에서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그는 그 현상들이 생겨날 때 알고,
머물 때 알며, 사라질 때 알았느니라.
‘이 현상들은 없다가 생겨나고,
생겨난 뒤에는 사라지는구나.’
그는 그 현상에 달라붙지도 물러나지도 않고,
의지하지도 묶이지도 않았으며,
풀려나 떨어져 경계 없는 마음으로 머물렀느니라.
‘이보다 더 높은 벗어남이 있다’고 알았고,
거듭 닦아 그것이 있음을 확인했느니라.”
Tyāssa dhammā viditā uppajjanti, viditā upaṭṭhahanti, viditā abbhatthaṁ gacchanti. So evaṁ pajānāti: ‘evaṁ kirame dhammā ahutvā sambhonti, hutvā paṭiventī’ti. So tesu dhammesu anupāyo anapāyo anissito appaṭibaddho vippamutto visaṁyutto vimariyādīkatena cetasā viharati. So ‘atthi uttari nissaraṇan’ti pajānāti. Tabbahulīkārā atthitvevassa ho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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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을 구별한 다음에는 각 현상의 시간을 봅니다. 사리뿟따는 생겨날 때와 머물 때, 사라질 때를 모두 알고, 없던 것이 조건에 따라 생겼다가 다시 사라진다고 이해합니다. 그래서 즐거운 현상에 달라붙지도 불편한 현상에서 도망치지도 않으며, 어느 것에도 의지하거나 묶이지 않습니다. 마음은 경계 없이 풀리고, 지금의 훌륭한 상태보다 더 높은 벗어남이 있음을 압니다. 반복 수행은 이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게 합니다.
묵상
좋은 느낌에는 다가가고 불편한 느낌에서는 물러나는 움직임이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나요? 생기고 머물고 사라지는 전 과정을 본다면 그 현상에 매이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보이며, 어느 느낌에서 먼저 연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