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를 넘어선 고요

무한한 공간과 의식, 아무것도 없음의 영역에서도 현상을 구별하고 더 높은 벗어남을 봅니다.

“또한 물질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넘고 부딪힘에 대한 인식이 사라지며 다양함에 대한 인식에 마음을 두지 않고, ‘공간은 끝없다’고 알아 무한한 공간의 영역에 들어 머물렀느니라. 그는 무한한 공간에 대한 인식, 마음의 통일, 접촉, 느낌, 인식, 의도, 마음, 정진, 결심, 노력, 알아차림, 평정, 주의 기울임을 하나씩 구별했느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sāriputto sabbaso rūpasaññānaṁ samatikkamā paṭighasaññānaṁ atthaṅgamā nānattasaññānaṁ amanasikārā ‘ananto ākāso’ti ākāsānañcāyatanaṁ upasampajja viharati. Ye ca ākāsānañcāyatane dhammā—ākāsānañcāyatanasaññā ca cittekaggatā ca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cittaṁ chando adhimokkho vīriyaṁ sati upekkhā manasikāro—tyāssa dhammā anupadavavatthitā honti. …

맛지마 니까야 MN 111 하나씩 살피는 경 (Anupadasutta)

배경

사리뿟따는 물질적 형태와 부딪힘, 다양함에 대한 인식을 넘어 무한한 공간의 영역에 듭니다. 경계가 사라진 듯 넓은 경험에서도 무한한 공간에 대한 인식과 마음의 통일, 접촉과 느낌 등 구성 요소를 하나씩 봅니다. 그는 이 현상들이 생기고 머물고 사라짐을 알며, 어느 것에도 달라붙거나 물러나지 않습니다. 무한하게 느껴지는 공간조차 최종적인 자아나 목적지로 삼지 않고, 이보다 더 높은 벗어남이 있음을 거듭 닦아 확인합니다.

묵상

경계가 넓어진 마음 상태를 영원한 본질처럼 느낀 적이 있나요? 아무리 광대한 공간의 경험도 인식과 느낌이 함께 만든 조건 지어진 현상이라면 무엇을 붙잡지 않을 수 있으며, 그 넓음과 나를 어떻게 구별할까요?

“또한 무한한 공간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 ‘의식은 끝없다’고 알아 무한한 의식의 영역에 들어 머물렀느니라. 그는 무한한 의식에 대한 인식, 마음의 통일, 접촉, 느낌, 인식, 의도, 마음, 정진, 결심, 노력, 알아차림, 평정, 주의 기울임을 하나씩 구별했느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sāriputto sabbaso ākāsānañcāyatanaṁ samatikkamma ‘anantaṁ viññāṇan’ti viññāṇañcāyatanaṁ upasampajja viharati. Ye ca viññāṇañcāyatane dhammā—viññāṇañcāyatanasaññā ca cittekaggatā ca,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cittaṁ chando adhimokkho vīriyaṁ sati upekkhā manasikāro—tyāssa dhammā anupadavavatthitā hon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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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무한한 공간을 아는 의식으로 초점이 옮겨가며 무한한 의식의 영역에 듭니다. 의식이 끝없이 펼쳐진 듯한 상태도 하나의 뭉친 실체가 아닙니다. 사리뿟따는 그에 대한 인식과 마음의 통일, 접촉부터 주의 기울임까지 분명히 나눕니다. 각 현상이 생기고 머물고 사라지는 때를 알고, 그 광대한 의식에도 기대거나 묶이지 않은 채 마음을 풀어 놓습니다. 의식의 무한함도 통찰에서 예외로 삼지 않으며, 더 높은 벗어남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묵상

모든 것을 아는 의식만큼은 변하지 않는 나라고 느끼나요? 의식의 넓이와 선명함도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면 지금의 알아차림을 어떤 태도로 대할 수 있으며, 무한한 의식이라는 경험에서 무엇을 놓아야 할까요?

“또한 무한한 의식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 ‘아무것도 없다’고 알아 아무것도 없음의 영역에 들어 머물렀느니라. 그는 아무것도 없음에 대한 인식, 마음의 통일, 접촉, 느낌, 인식, 의도, 마음, 정진, 결심, 노력, 알아차림, 평정, 주의 기울임을 하나씩 구별했느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sāriputto sabbaso viññāṇañcāyatanaṁ samatikkamma ‘natthi kiñcī’ti ākiñcaññāyatanaṁ upasampajja viharati. Ye ca ākiñcaññāyatane dhammā—ākiñcaññāyatanasaññā ca cittekaggatā ca, phasso vedanā saññā cetanā cittaṁ chando adhimokkho vīriyaṁ sati upekkhā manasikāro—tyāssa dhammā anupadavavatthitā honti. …

맛지마 니까야 MN 111 하나씩 살피는 경 (Anupadasutta)

배경

무한한 의식마저 넘어 대상이 아무것도 없다는 매우 미세한 영역에 듭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음도 그것에 대한 인식과 마음의 통일, 접촉과 느낌 등으로 이루어진 경험입니다. 사리뿟따는 이 요소들을 하나씩 구별하고, 그들이 생기고 머물고 사라지는 때를 압니다. 그는 끌리거나 밀려나지 않고 그 상태에도 기대거나 묶이지 않으며, 더 높은 벗어남이 있음을 거듭 닦아 확인합니다. 대상이 거의 없어도 붙드는 마음은 통찰의 대상입니다.

묵상

아무것도 없는 고요를 만나면 그것을 최종적인 안전지대로 붙잡고 싶어지나요? 대상이 없는 경험에도 인식과 느낌이 조건 따라 움직인다면 더 놓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그 고요를 나의 성취로 삼는 마음은 어디에서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