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께서는 사왓티에 머무셨다. 까짜나곳따 존자가 세존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바른 견해, 바른 견해’라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바른 견해가 있습니까?”
Sāvatthiyaṁ viharati. Atha kho āyasmā kaccānagott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o kho āyasmā kaccānagotto bhagavantaṁ etadavoca: “‘sammādiṭṭhi sammādiṭṭhī’ti, bhante, vuccati. Kittāvatā nu kho, bhante, sammādiṭṭhi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12.15 까짜야나곳따경 (Kaccānagottasutta)배경
경은 사왓티라는 장소를 밝힌 뒤 까짜나곳따 존자가 세존께 나아가 질문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첫 두 문장은 서술자의 말이고, 직접화법의 화자는 까짜나곳따이며 청자는 세존입니다. 질문에서 sammādiṭṭhi, 곧 “바른 견해”를 두 번 되풀이한 것은 익숙한 명칭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기준을 묻는 형식입니다. 아직 답의 내용을 미리 넣지 않고 열린 질문으로 두었으며, 다음 대목부터 부처님이 직접 답하십니다.
묵상
“바른 견해”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것과 그 기준을 분명히 아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익숙해서 이미 안다고 넘긴 말 하나가 있다면, 까짜나곳따처럼 그 뜻을 처음부터 다시 물어볼 수 있나요? 지금 답이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