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무명이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으로써 의지적 형성이 소멸하고, 의지적 형성이 소멸함으로 의식이 소멸하며 …, 이와 같이 이 괴로움의 온 무더기가 소멸하느니라.’”
Avijjāya tveva asesavirāganirodhā saṅkhāranirodho; saṅkhāranirodhā viññāṇanirodho …pe…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nirodho h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12.37 그대의 것이 아님경 (Natumhasutta)배경
앞 카드가 조건의 발생을 밝힌 데 이어, 이 대목은 같은 연쇄가 멎는 방향으로 경을 닫습니다. 원문의 “오직”과 “남김없는 빛바램과 소멸”을 보존하고, 무명의 소멸에서 의지적 형성의 소멸, 다시 의식의 소멸로 이어지는 인과 순서를 지켰습니다. …pe…는 그 뒤의 중간 고리를 원문 자체가 줄인 표시이므로 인용에서도 같은 자리에 남겼습니다. 이 결론은 괴로움의 무더기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조건의 소멸과 함께 멎을 수 있음을 보여 주어, 연기를 보는 일이 곧 소멸의 가능성을 보는 수행임을 밝힙니다.
묵상
어떤 조건이 약해졌을 때 뒤따르던 반응도 함께 약해진 경험이 있나요? 무명 전체가 사라졌는지 평가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조건 하나가 멎을 때 다음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