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은 궁전에서 내려 세존께 가 절하고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말리까 왕비와 궁전 위층에 있을 때 물었습니다. ‘말리까여, 그대에게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다른 이가 있소?’ 세존이시여, 왕비가 답했습니다. ‘대왕이시여, 제게는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다른 이가 없습니다. 대왕께는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다른 이가 있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는 답했습니다. ‘말리까여, 나에게도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다른 이는 없소.’”
Atha kho rājā pasenadi kosalo pāsādā orohitv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o kho rājā pasenadi kosalo bhagavantaṁ etadavoca: “idhāhaṁ, bhante, mallikāya deviyā saddhiṁ uparipāsādavaragato mallikaṁ deviṁ etadavocaṁ: ‘atthi nu kho te, mallike, kocañño attanā piyataro’ti? Evaṁ vutte, bhante, mallikā devī maṁ etadavoca: ‘natthi kho me, mahārāja, kocañño attanā piyataro. Tuyhaṁ pana, mahārāja, atthañño koci attanā piyataro’ti? Evaṁ vuttāhaṁ, bhante, mallikaṁ deviṁ etadavocaṁ: ‘mayhampi kho, mallike, natthañño koci attanā piyataro’”ti.
상윳따 니까야 SN 3.8 말리까경 (Mallikāsutta)배경
왕궁 위층의 사적인 문답에서 세존과의 만남으로 장면이 옮겨 갑니다. 왕은 궁전에서 내려와 세존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은 뒤, 왕비와 나눈 질문과 답 전체를 보고합니다. 밖의 화자는 세존께 말하는 왕이며, 그 보고 속에 왕의 질문·왕비의 부정 답과 되물음·왕의 부정 답이 중첩됩니다. 원문의 “세존이시여”라는 세 호격과 양쪽의 부정을 모두 보존했습니다. 궁전에서의 문답이 반복되지만 전문의 보고 구조이므로 생략하지 않았으며, 질문과 그 답을 같은 카드에서 닫았습니다.
묵상
같은 문답이 왕의 보고 속에서 한 번 더 들릴 때, 처음 장면과 달리 느껴지는 부분이 있나요? 누구를 더 사랑해야 하는지 답을 정하거나 자신을 점검할 필요는 없어요. 왕비와 왕의 대답이 같은 형식으로 나란히 놓이는 점만 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