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형상,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음과 마음의 대상이니라. 수행자들이여, 이것을 모든 것이라 하느니라.”
Cakkhuñceva rūpā ca, sotañca saddā ca, ghānañca gandhā ca, jivhā ca rasā ca, kāyo ca phoṭṭhabbā ca, mano ca dhammā ca— idaṁ vuccati, bhikkhave, sabbaṁ.
상윳따 니까야 SN 35.23 모든 것 경 (Sabbasutta)배경
앞에서 던진 질문에 여섯 감각 기관과 여섯 대상을 짝지어 답하는 경의 중심 정의입니다. 눈·귀·코·혀·몸·마음의 순서와 형상·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의 대응이 하나도 빠지지 않으며, idaṁ은 바로 이 열두 항목을 가리킵니다.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막연한 추상으로 다루지 않고 감각 접점으로 풀어 보면, 무엇을 알고 붙드는지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설명은 경문이 놓은 순서와 대조를 따라가며, 원문 밖의 사건이나 효험을 사실처럼 보태지 않습니다. 수행의 초점은 이 대목에 직접 드러난 선택과 관계를 자신의 경험에서 차분히 살피는 데 있습니다.
묵상
지금 이 순간 여섯 감각 쌍 가운데 가장 또렷한 한 쌍은 무엇이며, 대상과 알아차림은 어떻게 함께 나타나나요? 하나의 정답이나 특별한 체험을 요구하지 않아요. 지금 떠오르는 작은 사례 하나만 살펴도 좋고, 잘 보이지 않으면 그대로 두거나 이 질문을 건너뛰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