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변화를 보고 내 것이라는 생각을 놓다

부처님께서 물질의 무상함에서 괴로움과 무아를 차례로 밝히고 세 가지 동일시를 바른 지혜로 놓게 하십니다.

사왓티에서였다. “수행자들이여, 물질은 무상하느니라.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고, 괴로운 것은 무아니라.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나는 이것이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아야 하느니라.”

Sāvatthinidānaṁ. “Rūpaṁ, bhikkhave, aniccaṁ. Yadaniccaṁ taṁ dukkhaṁ; yaṁ dukkhaṁ tadanattā; yadanattā taṁ ‘netaṁ mama, nesohamasmi, na meso attā’ti evametaṁ yathābhūtaṁ sammappaññāya daṭṭhabbaṁ.

상윳따 니까야 SN 22.76 아라한경 (Arahantasutta)

배경

사왓티라는 장소를 밝힌 뒤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을 직접 부르시며 설법을 시작하십니다. 첫 대상은 다섯 무더기 가운데 물질입니다. 논리는 물질의 무상함에서 괴로움으로, 괴로움에서 무아로 차례로 이어집니다. 이어 “나의 것이 아니다·나는 이것이 아니다·나의 자아가 아니다”라는 소유·동일시·자아의 세 부정을 같은 대상에 적용합니다. 마지막의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아야 한다”는 말은 이 결론을 단순히 외우기보다 변하는 물질을 그 성질대로 분명히 보라는 수행의 방향을 밝힙니다.

묵상

몸이나 눈앞의 물질을 두고 “나의 것·나·나의 자아” 가운데 가장 익숙하게 붙는 표현이 있나요? 그 대상이 지금도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놓으면 그 표현은 어떻게 들리나요? 어느 것도 분명하지 않다면 답을 정하지 않은 채 머물러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