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줌에 흔들리지 않고 거듭됨에서 풀려남

아라한들이 비교의 견줌에 흔들리지 않고 거듭되는 존재에서 풀려나 길들여진 이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들은 견줌에 흔들리지 않고, 거듭되는 존재에서 완전히 풀려났으며, 길들여진 이의 경지에 이르러 세상에서 승리한 이들이니라.

Vidhāsu na vikampanti, vippamuttā punabbhavā; Dantabhūmimanuppattā, te loke vijitāvino.

상윳따 니까야 SN 22.76 아라한경 (Arahantasutta)

배경

일곱째 게송은 흔들리지 않음과 풀려남을 한 연에 묶습니다. vidhā는 자신을 낫다·같다·못하다고 재는 견줌을 가리키며, 아라한들은 그 견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어 거듭되는 존재에서 완전히 풀려났고, 길들여진 이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마지막의 “세상에서 승리한 이들”은 다른 사람을 누른 승리가 아닙니다. 앞선 견줌의 소멸, 거듭됨에서의 해방, 스스로 길들여진 경지가 그 승리의 내용을 이룹니다. 수행의 방향도 비교에서 우위를 얻는 일이 아니라 비교가 더는 마음을 흔들지 않는 자유에 놓입니다.

묵상

자신을 남보다 낫다·같다·못하다고 재는 가운데 요즘 가장 자주 나타나는 견줌이 있나요? 그 판단이 잠시 멎었을 때 마음이나 몸의 흔들림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견줌이 보이지 않거나 지금은 살피고 싶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