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부지런한 수행자는 어떻게 성스러운 여덟 갈래 길을 닦고 많이 닦는가? 여기서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바른 견해를 닦나니, 멀어짐과 빛바램과 소멸에 기대어 놓아 버림으로 무르익게 하느니라. … 바른 집중을 닦나니, 멀어짐과 빛바램과 소멸에 기대어 놓아 버림으로 무르익게 하느니라. … 수행자들이여, 부지런한 수행자가 성스러운 여덟 갈래 길을 닦고 많이 닦는 것은 이와 같으니라.”
Kathañca, bhikkhave, bhikkhu appamatto ariyaṁ aṭṭhaṅgikaṁ maggaṁ bhāveti ariyaṁ aṭṭhaṅgikaṁ maggaṁ bahulīkaroti? Idha, bhikkhave, bhikkhu sammādiṭṭhiṁ bhāveti vivekanissitaṁ virāganissitaṁ nirodhanissitaṁ vossaggapariṇāmiṁ …pe… sammāsamādhiṁ bhāveti vivekanissitaṁ virāganissitaṁ nirodhanissitaṁ vossaggapariṇāmiṁ … evaṁ kho, bhikkhave, bhikkhu appamatto ariyaṁ aṭṭhaṅgikaṁ maggaṁ bhāveti ariyaṁ aṭṭhaṅgikaṁ maggaṁ bahulīkarotī”ti.
상윳따 니까야 SN 45.140 발자국경 (Padasutta)배경
앞 카드의 마지막이 방일하지 않는 수행자에게 기대되는 일을 밝혔다면, 이 카드는 “어떻게”라는 질문으로 그 내용을 풉니다. 답은 바른 견해와 바른 집중을 양 끝에 놓고, 사이의 길 요소를 `…pe…`로 줄입니다. 두 항목 모두 멀어짐·빛바램·소멸에 기대어 놓아 버림으로 무르익는다는 네 수식을 동일하게 받습니다. 바른 집중 뒤의 일반 말줄임표 `…`는 앞의 반복 생략표와 종류가 다르며, 한국어도 그 위치를 따릅니다. 결구는 방일하지 않는 수행자가 성스러운 여덟 갈래 길을 “닦고 많이 닦는다”는 질문의 두 동사를 그대로 되받습니다. 이 대목은 방일하지 않음을 막연한 부지런함으로 끝내지 않고, 여덟 갈래 길이 멀어짐·빛바램·소멸에 기대고 놓아 버림으로 무르익도록 거듭 닦는 것으로 구체화합니다.
묵상
“멀어짐과 빛바램과 소멸에 기대어 놓아 버림으로 무르익는다”는 네 방향 가운데 지금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말은 무엇인가요? 뜻을 이미 안다고 답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 한 선택을 돌아볼 때 더 붙드는 쪽과 조금 놓는 쪽이 어떻게 달랐는지만 살펴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