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근거가 의심을 먹이다

다섯째로 의심을 먹이는 조건을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아직 없던 의심이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것이 더 많아지고 커지게 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수행자들이여, 의심의 근거가 되는 것들이 있느니라. 거기에 이치에 맞지 않게 자주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 아직 없던 의심을 일으키고, 이미 일어난 것을 더 많아지고 커지게 하는 음식이니라.”

Ko ca, bhikkhave, āhāro anuppannāya vā vicikicchāya uppādāya, uppannāya vā vicikicchāya bhiyyobhāvāya vepullāya? Atthi, bhikkhave, vicikicchāṭṭhānīyā dhammā. Tattha ayonisomanasikārabahulīkāro—ayamāhāro anuppannāya vā vicikicchāya uppādāya, uppannāya vā vicikicchāya bhiyyobhāvāya vepullāya.

상윳따 니까야 SN 46.51 음식경 (Āhārasutta)

배경

다섯 장애를 먹이는 조건을 밝히는 문답 가운데 다섯째로 의심을 먹이는 조건을 밝힙니다. 질문은 아직 없던 의심의 발생과 이미 생긴 상태의 증가·확장을 나누어 묻습니다. 답은 의심의 근거가 되는 것들을 제시하고, 거기에 이치에 맞지 않게 마음을 자주 기울이는 것을 두 결과의 음식으로 연결합니다. 여기서 음식은 물질적 식사가 아니라 마음 상태가 자라는 조건을 뜻합니다. 질문을 하는 행위 자체를 막는 말이 아니라, 결정을 가로막는 의심을 반복해서 키우는 주의 방식을 겨냥합니다.

묵상

확인에 도움이 되는 질문과 같은 자리를 맴돌게 하는 의심은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나요? 지금 바로 구별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음이 어느 근거로 자꾸 돌아가는지만 살펴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