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근거를 살피지 않으면 기쁨이 굶다

기쁨의 깨달음 요소를 굶기는 조건을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아직 없던 희열의 깨달음 요소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것이 닦여 완성되지 못하게 하는 굶김은 무엇인가? 수행자들이여, 희열의 깨달음 요소에 근거가 되는 것들이 있느니라. 거기에 마음을 자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아직 없던 희열의 깨달음 요소를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이미 일어난 것을 닦아 완성하지 못하게 하는 굶김이니라.”

Ko ca, bhikkhave, anāhāro anuppannassa vā pītisambojjhaṅgassa uppādāya, uppannassa vā pītisambojjhaṅgassa bhāvanāya pāripūriyā? Atthi, bhikkhave, pītisambojjhaṅgaṭṭhānīyā dhammā. Tattha amanasikārabahulīkāro—ayamanāhāro anuppannassa vā pītisambojjhaṅgassa uppādāya, uppannassa vā pītisambojjhaṅgassa bhāvanāya pāripūriyā.

상윳따 니까야 SN 46.51 음식경 (Āhārasutta)

배경

마지막 일곱 문답 가운데 기쁨의 깨달음 요소를 굶기는 조건을 밝힙니다. 앞서 음식으로 든 기쁨 요소의 근거가 되는 것들을 다시 제시하지만, 이번에는 거기에 마음을 자주 기울이지 않는 것이 굶김입니다. 부정은 요소 자체를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아직 없던 요소의 발생과 이미 생긴 요소의 닦임·완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조건을 밝힙니다. 앞뒤 문답을 짝지어 읽으면 같은 대상도 주의를 주느냐 거두느냐에 따라 반대 결과를 낳는 구조가 보입니다. 기쁨을 명령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기쁨의 근거에 마음을 두지 않을 때 그 요소가 아직 생기지 않거나 이미 생겼어도 닦여 완성되지 않는 조건을 밝힙니다.

묵상

바쁘거나 지쳐서 마음을 북돋우거나 기쁘게 한 작은 일을 그냥 지나치고 있지는 않나요? 억지로 감사하거나 기뻐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 그런 순간이 있었다면 알아보고, 없었다면 지금은 없다고 두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