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만일 수행자가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동안만이라도 자애의 마음을 거듭 익힌다면, 수행자들이여, 이와 같이 일컫느니라. ‘이 수행자는 선정을 빠뜨리지 않고 머물며, 스승의 가르침을 행하고, 권고를 받아 실천하며, 나라의 탁발 음식을 헛되이 먹지 않는다.’ 하물며 그 자애의 마음을 많이 닦는 이들이야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Accharāsaṅghātamattampi ce, bhikkhave, bhikkhu mettācittaṁ āsevati;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arittajjhāno viharati satthusāsanakaro ovādapatikaro, amoghaṁ raṭṭhapiṇḍaṁ bhuñjati’. Ko pana vādo ye naṁ bahulīkaront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53 손가락 튕김경배경
이 짧은 경은 조건·판정·비교의 결론이 이어지는 한 논리 단위입니다. ce는 ‘만일’을, accharāsaṅghātamattampi는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동안만큼의 짧은 범위를 나타내며, ‘수행자들이여’는 조건과 판정 앞에서 두 번 나옵니다. 판정은 선정을 빠뜨리지 않음·스승의 가르침을 행함·권고를 받아 실천함·나라의 탁발 음식을 헛되이 먹지 않음의 네 갈래입니다. 마지막 반문은 자애의 마음을 많이 닦는 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짧은 실천에서 거듭 닦는 실천으로 넓힙니다.
묵상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동안”이라는 짧은 범위를 읽을 때, 지금 한 존재를 향한 자애의 마음이 잠깐이라도 떠오르나요? 따뜻한 느낌을 만들어 내거나 오래 유지할 필요는 없어요. 대상이 떠오르지 않거나 자애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 그렇다는 사실만 알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