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옷이든 만족하는 첫 계보

옷을 얻기 전과 얻은 뒤의 태도, 비교하지 않는 만족을 함께 봅니다.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어떤 옷이든 만족하고 그 만족을 칭찬하며, 옷 때문에 그릇되고 부적절한 구함에 빠지지 않느니라. 옷을 얻지 못해도 조바심 내지 않고, 얻어도 얽매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빠지지 않으며 위험을 보고 벗어남을 알아 쓰느니라. 그 만족으로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깎아내리지 않느니라. 그 일에 능숙하고 게으르지 않으며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수행자를, 수행자들이여, 오래되고 으뜸인 성인의 계보에 선 이라 하느니라.”

Idha, bhikkhave, bhikkhu santuṭṭho hoti itarītarena cīvarena, itarītaracīvarasantuṭṭhiyā ca vaṇṇavādī, na ca cīvarahetu anesanaṁ appatirūpaṁ āpajjati, aladdhā ca cīvaraṁ na paritassati, laddhā ca cīvaraṁ agadhito amucchito anajjhosanno ādīnavadassāvī nissaraṇapañño paribhuñjati; tāya ca pana itarītaracīvarasantuṭṭhiyā nevattānukkaṁseti, no paraṁ vambheti. Yo hi tattha dakkho analaso sampajāno patissato,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porāṇe aggaññe ariyavaṁse ṭhito.

앙굿따라 니까야 AN 4.28 성인의 계보경 (Ariyavaṁsasutta)

배경

첫째 계보는 옷의 좋고 나쁨보다 옷을 대하는 전 과정을 다룹니다. 주어진 옷으로 만족하고 그 만족을 칭찬하되, 얻기 위해 부적절한 구함에 나서지 않고, 못 얻어도 조바심 내지 않으며, 얻은 뒤에도 갈망·도취·집착 없이 위험과 벗어남을 알고 씁니다. 여기에 만족을 이유로 자신을 높이거나 남을 낮추지 않는 두 부정이 붙습니다. 마지막의 능숙함·게으르지 않음·분명한 앎·마음챙김은 이 태도가 무관심이 아니라 세심한 훈련임을 보여 줍니다. 수행의 뜻은 소유의 양과 관계없이 얻기 전·사용할 때·비교할 때의 마음을 함께 돌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옷이나 물건을 얻지 못했을 때의 조바심과 얻은 뒤 놓지 못하는 마음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익숙한가요? 만족한 뒤 그것을 자기 우월감으로 바꾸는 순간도 있나요? 지금은 한 장면만 떠올라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