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가루에 고루 밴 물기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온몸을 채우는 모습을 목욕 가루 반죽에 견줍니다.

그는 바로 이 몸을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적시고, 흠뻑 적시고, 채우고, 두루 퍼지게 합니다. 온몸 어느 곳도 그 희열과 행복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수행자들이여, 마치 솜씨 좋은 목욕사나 제자가 청동 대야에 목욕 가루를 붓고 물을 조금씩 뿌려 반죽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덩이는 물기를 머금어 안팎에 고루 배지만 물이 흘러내리지는 않습니다.

So imameva kāyaṁ viveka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vivekajena pītisukhena apphuṭaṁ hoti. Seyyathāpi, bhikkhave, dakkho nhāpako vā nhāpakantevāsī vā kaṁsathāle nhānīyacuṇṇāni ākiritvā udakena paripphosakaṁ paripphosakaṁ sanneyya. Sāyaṁ nhānīyapiṇḍi snehānugatā snehaparetā santarabāhirā phuṭā snehena, na ca paggharinī.

앙굿따라 니까야 AN 5.28 다섯 요소경 (Pañcaṅgikasutta)

배경

첫 번째 선정의 몸에 미치는 작용과 바로 그 작용을 밝히는 비유입니다. abhisandeti·parisandeti·paripūreti·parippharati의 네 동사를 적심·흠뻑 적심·채움·두루 퍼뜨림으로 순서대로 보존했습니다. 온몸 어디에도 떠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전체성도 이어집니다. 목욕사나 제자가 청동 대야의 가루에 물을 조금씩 뿌려 반죽하면 안팎이 고루 젖으면서도 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수행상 이 비유는 강렬함보다 몸 전체에 빠짐없이 배어 있으면서 흩어지지 않는 충만을 보여 줍니다.

묵상

‘안팎에 고루 배지만 물이 흘러내리지는 않는다’는 모습에서 지금 알아차릴 수 있는 몸의 감각이 있나요? 특별한 명상 체험을 찾거나 만들어 낼 필요는 없어요. 편안함이나 긴장이 한 곳에만 있는지 넓게 퍼져 있는지 가볍게 살필 수 있나요? 아무 감각도 선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