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삶의 횟수와 세계의 겁을 기억하다

한 생부터 십만 생까지의 열한 수량과 세계의 수축·팽창·수축팽창이라는 세 겁을 빠짐없이 셉니다.

“그가 원한다면, ‘여러 지난 삶을 기억하기를. 곧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과, 세계가 수축한 여러 겁, 팽창한 여러 겁, 수축하고 팽창한 여러 겁을 기억하기를.’”

So sace ākaṅkhati: ‘anekavihitaṁ pubbenivāsaṁ anussareyyaṁ, seyyathidaṁ—ekampi jātiṁ dvepi jātiyo tissopi jātiyo catassopi jātiyo pañcapi jātiyo dasapi jātiyo vīsampi jātiyo tiṁsampi jātiyo cattārīsampi jātiyo paññāsampi jātiyo jātisatampi jātisahassampi jātisatasahassampi anekepi saṁvaṭṭakappe anekepi vivaṭṭakappe anekepi saṁvaṭṭavivaṭṭakappe—

앙굿따라 니까야 AN 5.23 마음의 오염경 (Upakkilesasutta)

배경

네 번째 직접 앎은 여러 지난 삶의 기억이며 먼저 시간의 규모를 셉니다. 원문은 한·두·세·네·다섯 생에서 열·스무·서른·마흔·쉰 생으로 간 뒤 백·천·십만 생까지 늘립니다. 그 중간 수량을 하나도 건너뛰지 않습니다. 이어 세계가 수축한 여러 겁, 팽창한 여러 겁, 수축하고 팽창한 여러 겁이라는 세 항목이 나옵니다. 수량 목록은 뒤 대목의 개별 삶에 관한 이름·가문·모습·음식·즐거움과 고통·수명이라는 세부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기억은 막연한 오래전이 아니라 횟수와 세계 주기를 아우르는 범위로 먼저 규정됩니다.

묵상

한 생에서 십만 생까지 늘어나는 수량과 세계의 수축·팽창이라는 큰 시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낯설게 느껴지나요? 기억이나 믿음을 확인받을 필요는 없어요. 경이 시간의 규모를 작은 수부터 큰 주기까지 펼치는 방식만 살펴봐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