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태어나든 장수하고 이름이 높음

다섯 가지를 준 이는 어디에 다시 태어나든 장수하고 이름이 높다고 둘째 게송이 맺습니다.

수명과 힘과 아름다움을 주고, 행복과 말솜씨를 주는 이는 어디에 다시 태어나든 장수하고 이름이 높습니다.

Āyuṁ datvā balaṁ vaṇṇaṁ, sukhañca paṭibhānakaṁ; Dīghāyu yasavā hoti, yattha yatthūpapajjat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37 음식경 (Bhojanasutta)

배경

둘째 게송은 주는 것의 목록과 다시 태어난 뒤의 결실을 한 흐름으로 맺습니다. 앞의 두 행은 수명·힘·아름다움·행복·말솜씨라는 다섯 가지를 빠짐없이 되풀이합니다. 뒤의 두 행은 그 사람이 어디에 다시 태어나든 장수하고 이름이 높다고 말합니다. yattha yattha는 장소를 하나로 한정하지 않는 ‘어디에 …든’의 반복이고, upapajjati는 다시 태어남을 가리킵니다. 수행의 뜻은 음식 보시의 의미가 당장의 한 끼를 넘어 삶을 북돋는 다섯 도움과 경이 말하는 장수·명성의 결실까지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어디에 다시 태어나든 장수하고 이름이 높다는 결실은 어떻게 들리나요? 사후의 결과를 억지로 믿거나 부정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음식 나눔이 한 사람의 삶을 북돋는다는 뜻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