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카여, 어떻게 여인이 집안사람을 보살핍니까? 여기서 위사카여, 여인은 남편 집안의 하인·심부름꾼·일꾼이 한 일은 한 일로, 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은 일로 압니다. 아픈 이들의 힘이 있고 없음을 알며, 씹을 것과 먹을 것을 각자의 몫에 따라 나눕니다. 위사카여, 이렇게 여인이 집안사람을 보살핍니다.”
Kathañca, visākhe, mātugāmo saṅgahitaparijano hoti? Idha, visākhe, mātugāmo yo so bhattu abbhantaro antojano—dāsāti vā pessāti vā kammakarāti vā—tesaṁ katañca katato jānāti akatañca akatato jānāti, gilānakānañca balābalaṁ jānāti khādanīyaṁ bhojanīyañcassa paccaṁsena saṁvibhajati. Evaṁ kho, visākhe, mātugāmo saṅgahitaparijano h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8.49 위사카경 (Paṭhamaidhalokikasutta)배경
둘째 조건은 집안사람을 saṅgahita, 곧 보살피고 한데 돌보는 뜻을 구체화합니다. 경이 열거하는 대상은 dāsa·pessa·kammakara, 곧 하인·심부름꾼·일꾼입니다. 그들의 일을 사실대로 완료와 미완료로 구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아픈 이들의 힘이 있고 없음을 알고 씹을 것과 먹을 것을 paccaṁsa, 각자의 몫에 따라 나누는 일까지 이어집니다. 질문의 표현을 결론이 되받아 둘째 조건을 닫습니다. 이 대목은 고대 가정의 위계 자체를 이상화하기보다, 책임을 맡은 이가 사람을 성과만으로 보지 않고 건강과 필요한 몫도 살펴야 한다는 범위를 보여 줍니다.
묵상
함께 일하거나 생활하는 누군가를 한 일의 양으로만 보지 않고 몸 상태나 필요한 몫까지 살핀 순간이 있었나요? 다른 이를 돌볼 책임을 모두 떠맡으라는 뜻은 아니에요. 자신의 여력 안에서 알아차린 한 가지가 없다면 없다고 답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