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를 지키고 인색함 없이 베풀다

둘째와 셋째 조건을 생략표가 있는 계의 정의와 인색함의 때를 벗은 베풂의 여섯 표현으로 풉니다.

“위사카여, 어떻게 여인이 계를 갖춥니까? 여기서 위사카여, 여인은 살생을 삼가고 … 게으름의 바탕인 술·발효주와 취하게 하는 것을 삼갑니다. 위사카여, 이렇게 여인이 계를 갖춥니다. 위사카여, 어떻게 여인이 베풂을 갖춥니까? 여기서 위사카여, 여인은 인색함의 때를 여읜 마음으로 집에 살며, 아낌없이 내주고, 손을 펴고, 놓아 버리기를 좋아하고, 청하면 응하며, 보시하고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위사카여, 이렇게 여인이 베풂을 갖춥니다.”

Kathañca, visākhe, mātugāmo sīlasampanno hoti? Idha, visākhe, mātugāmo pāṇātipātā paṭivirato hoti …pe… surāmerayamajjapamādaṭṭhānā paṭivirato hoti. Evaṁ kho, visākhe, mātugāmo sīlasampanno hoti. Kathañca, visākhe, mātugāmo cāgasampanno hoti? Idha, visākhe, mātugāmo vigatamalamaccherena cetasā agāraṁ ajjhāvasati muttacāgā payatapāṇinī vossaggaratā yācayogā dānasaṁvibhāgaratā. Evaṁ kho, visākhe, mātugāmo cāgasampanno h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8.49 위사카경 (Paṭhamaidhalokikasutta)

배경

다음 삶의 둘째와 셋째 조건을 이어 놓은 두 문답입니다. 계의 답은 살생을 삼가는 첫 항목과 방일의 바탕인 술·발효주와 취하게 하는 것을 삼가는 마지막 항목 사이를 경문 자체가 …pe…로 줄입니다. 따라서 이 대목은 시작과 끝을 표시하면서 중간 항목의 반복을 생략합니다. 베풂은 집에 사는 자리에서 인색함의 때를 여읜 마음, 아낌없이 내줌, 편 손, 놓아 버리기를 좋아함, 청하면 응함, 보시하고 나누기를 좋아함으로 이어집니다. 두 질문과 두 결론, 여섯 번의 ‘위사카여’가 두 조건을 또렷이 구분합니다. 수행의 뜻은 삼감과 베풂을 벌과 보상의 거래로 만들기보다, 해를 줄이는 절제와 움켜쥠을 푸는 나눔이 서로 보완하는 방향임을 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오늘 삼가고 싶은 한 행동과 기꺼이 나눌 수 있는 한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보이나요? 술이나 돈에 관한 개인 사정을 밝혀야 할 필요는 없어요. 아주 작은 선택만 떠올리거나, 지금은 어느 쪽도 살피고 싶지 않다면 질문을 건너뛰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