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선정의 경험을 열한 관점으로 살피다

첫 번째 선정에 기대어 소멸을 말한 뜻을 묻고, 선정의 다섯 구성 요소를 무상부터 무아까지 열한 관점으로 봅니다.

“수행자들이여, ‘나는 첫 번째 선정에 기대어 번뇌의 소멸을 말한다’고 했느니라. 무엇을 두고 그렇게 말했는가? 수행자들이여, 수행자가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 첫 번째 선정에 들어 머무느니라. 그곳의 물질·느낌·인식·형성·의식에 속한 것들을 무상·괴로움·병·종기·화살·재앙·질환·타자·부서짐·공·무아로 보느니라.”

‘Paṭhamampāhaṁ, bhikkhave, jhānaṁ nissāya āsavānaṁ khayaṁ vadāmī’ti, iti kho panetaṁ vuttaṁ. Kiñcetaṁ paṭicca vuttaṁ? Idha, bhikkhave, bhikkhu vivicceva kāmehi …pe… paṭham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yadeva tattha hoti rūpagataṁ vedanāgataṁ saññāgataṁ saṅkhāragataṁ viññāṇagataṁ, te dhamme aniccato dukkhato rogato gaṇḍato sallato aghato ābādhato parato palokato suññato anattato samanupass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9.36 선정경 (Jhānasutta)

배경

세존은 첫 선언을 그대로 되짚은 뒤 “무엇을 두고 말했는가?”라고 질문하고 곧바로 답합니다. 수행자는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공식 생략표가 포함된 첫 번째 선정에 듭니다. 그곳에서 나타나는 경험을 물질·느낌·지각·형성·의식의 다섯 갈래로 빠짐없이 들고, 이를 열한 관점으로 봅니다. anicca부터 anattā까지 무상·괴로움·병·종기·화살·재앙·질환·타자·부서짐·공·무아입니다. 선정의 즐거움을 붙잡는 대신 선정 안의 경험도 조건 지어지고 자기 것이 아니라는 통찰의 대상으로 삼는 단계입니다.

묵상

평온한 경험도 무상하고 내 것이 아니라고 살피는 일이 그 평온을 망치는 것처럼 느껴지나요? 열한 관점을 억지로 적용하기보다, 편안한 상태도 변한다는 한 가지 사실부터 천천히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