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무셨습니다.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습니다.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자, 세존께서 그 장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장자여, 세상에는 열 부류의 재물 향유자가 있느니라. 어떤 열인가? 장자여, 어떤 사람은 부당하고 강압적으로 재물을 찾고, 그렇게 얻은 뒤 자신을 행복하게도 만족하게도 하지 않으며, 나누지도 공덕도 짓지 않느니라.”
Ekaṁ samayaṁ bhagavā sāvatthiyaṁ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Atha kho anāthapiṇḍiko gahapati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aṁ kho anāthapiṇḍikaṁ gahapatiṁ bhagavā etadavoca: “Dasayime, gahapati, kāmabhogī santo saṁvijjamānā lokasmiṁ. Katame dasa? Idha, gahapati, ekacco kāmabhogī adhammena bhoge pariyesati sāhasena; adhammena bhoge pariyesitvā sāhasena na attānaṁ sukheti na pīṇeti na saṁvibhajati na puññāni kar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0.91 재물 사용경 (Kāmabhogīsutta)배경
장소와 방문 장면 뒤 세존께서는 수행자가 아니라 gahapati, 거사 아나타삔디까에게 말씀하십니다. kāmabhogī는 여기서 재물을 찾고 누리는 사람이며, “어떤 열인가?”라는 질문에 첫째 사례를 곧바로 이어 답합니다. 첫째는 adhammena·sāhasena, 부당하고 강압적인 획득과 네 부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지 않음, 만족하게 하지 않음, 나누지 않음, 공덕을 짓지 않음입니다. 뒤 사례들은 이 획득 축과 사용 축의 조합을 차례로 바꿉니다.
묵상
“어떤 열인가?”라는 질문 뒤 첫째 답이 곧바로 이어지는 순서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자신의 형편을 어느 부류에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획득과 사용이 서로 다른 기준이라는 점부터 가볍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