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의사들은 담즙에서 생긴 병과 가래에서 생긴 병과 바람에서 생긴 병을 없애려고 배출시키는 약을 주느니라. 수행자들이여, 그런 약이 있느니라. 나는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하지 않느니라. 그러나 수행자들이여, 그 약은 효과가 있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느니라.
“Tikicchakā, bhikkhave, virecanaṁ denti pittasamuṭṭhānānampi ābādhānaṁ paṭighātāya, semhasamuṭṭhānānampi ābādhānaṁ paṭighātāya, vātasamuṭṭhānānampi ābādhānaṁ paṭighātāya. Atthetaṁ, bhikkhave, virecanaṁ; ‘netaṁ natthī’ti vadāmi. Tañca kho etaṁ, bhikkhave, virecanaṁ sampajjatipi vipajjatipi.
앙굿따라 니까야 AN 10.108 의사 경 (Tikicchakasutta)배경
경은 당시 의사의 약을 먼저 인정하며 비유의 기준을 세웁니다. 병의 원인은 담즙·가래·바람의 세 갈래로, 약의 결과는 효과와 실패의 두 갈래로 나뉩니다.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이중 부정은 의술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만 그 약은 언제나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이 대조가 다음에 세존께서 설할 “실패하지 않는” 성스러운 약의 특징을 드러냅니다.
묵상
의사의 약도 효과와 실패가 함께 있다는 비유에서, 결과를 미리 확정하지 않는 태도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지금 삶에서 도움이 되었던 것과 그렇지 않았던 것을 한쪽으로 몰지 않고 나누어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