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을 조건으로 지어내는 작용이 생기고, 지어내는 작용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기고,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과 물질이 생기고, 정신과 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 영역이 생기고, 여섯 감각 영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기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기고, 느낌을 조건으로 목마름 같은 갈망(딴하)이 생긴다.
Avijjāpaccayā saṅkhārā; saṅkhārapaccayā viññāṇaṃ; viññāṇapaccayā nāmarūpaṃ; nāmarūpapaccayā saḷāyatanaṃ; saḷāyatanapaccayā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anāpaccayā taṇhā.
배경
조건 따라 일어남의 틀을 구체적으로 펼치면 열두 고리가 됩니다. 모름에서 시작해 갈망에 이르는 이 고리 가운데, 가장 실천할 수 있는 지점은 느낌에서 갈망으로 넘어가는 사이입니다. 접촉이 일어나면 느낌, 곧 좋음과 싫음과 그 중간의 어느 하나가 저절로 생깁니다. 여기까지는 막을 수 없습니다. 뜨거운 것을 만지면 통증이 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느낌에서 갈망으로 넘어가는 것은 저절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좋은 느낌이 오면 더 달라고 반응하고 나쁜 느낌이 오면 싫다고 반응하는 것은 습관이지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알아차림을 닦는 일은 느낌과 갈망 사이의 이 틈에 끼어들어 저절로 일어나는 반응을 멈추는 것입니다.
묵상
다음에 강한 느낌이 올 때, 이를테면 맛있는 냄새나 불쾌한 소리나 마음을 끄는 모습을 마주할 때, 반응이 일어나기 바로 전의 순간을 느껴 보세요. 느낌과 반응 사이의 그 찰나가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