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바 숫따(모든 것)

Sabbasutta

상윳따 니까야 SN 35.23

눈과 형상부터 마음과 마음의 대상까지 여섯 감각 쌍이 경험 가능한 모든 것이라고 밝히는 짧은 경.

인용된 가르침 3구절

이 경을 3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모든 것을 가르치겠다는 첫 선언 1구절

사왓티에서 수행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겠다고 알리고 그 뜻을 묻습니다.

사왓티에서였다. “수행자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겠다. 그것을 들어라. 수행자들이여, 모든 것이란 무엇인가?”

Sāvatthinidānaṁ. “Sabbaṁ vo, bhikkhave, desessāmi. Taṁ suṇātha. Kiñca, bhikkhave, sabbaṁ?

상윳따 니까야 SN 35.23 삽바 숫따 (모든 것)

배경

경은 장소를 사왓티로 밝힌 뒤 곧바로 가르침의 주제를 알리고 들어 달라고 청합니다. ‘모든 것’이 아직 무엇인지 밝히지 않은 채 질문만 던져, 그 답을 이어지는 대목에서 듣게 만듭니다. 독자도 스스로 전체를 미리 정하지 않고, 경이 하나씩 밝히는 것을 차례로 따라가게 됩니다.

묵상

내가 “전부”라고 부르는 범위를 확인하기 전에 이미 포함하거나 제외해 둔 것은 무엇인가요?

2 여섯 감각 쌍이 바로 모든 것 1구절

여섯 감각 기관과 각각의 대상을 차례로 열거하고 이것을 모든 것이라 부릅니다.

“눈과 형상,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음과 마음의 대상이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을 모든 것이라 한다.”

Cakkhuñceva rūpā ca, sotañca saddā ca, ghānañca gandhā ca, jivhā ca rasā ca, kāyo ca phoṭṭhabbā ca, mano ca dhammā ca— idaṁ vuccati, bhikkhave, sabbaṁ.

상윳따 니까야 SN 35.23 삽바 숫따 (모든 것)

배경

앞에서 던진 질문에 여섯 감각 기관과 여섯 대상을 짝지어 답하는 경의 중심 정의입니다. 눈·귀·코·혀·몸·마음의 순서와 형상·소리·냄새·맛·감촉·마음의 대상의 대응이 하나도 빠지지 않으며, 바로 이 열두 가지가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막연한 추상으로 다루지 않고 감각 접점으로 풀어 보면, 무엇을 알고 붙드는지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묵상

지금 이 순간 여섯 감각 쌍 가운데 가장 또렷한 한 쌍은 무엇이며, 대상과 알아차림은 어떻게 함께 나타나나요?

3 다른 모든 것을 세우려는 주장의 한계 1구절

정의된 모든 것을 부정하고 다른 전체를 세우려 하면 근거를 대지 못하고 곤란해진다고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누군가 ‘나는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다른 모든 것을 세우겠다’고 말한다면, 그 말에는 근거가 없을 것이다. 질문을 받으면 답하지 못하고 더욱 곤란해질 것이다. 왜 그런가? 수행자들이여, 그것은 그의 영역 밖이기 때문이다.”

Yo, bhikkhave, evaṁ vadeyya: ‘ahametaṁ sabbaṁ paccakkhāya aññaṁ sabbaṁ paññāpessāmī’ti, tassa vācāvatthukamevassa; puṭṭho ca na sampāyeyya, uttariñca vighātaṁ āpajjeyya. Taṁ kissa hetu? Yathā taṁ, bhikkhave, avisayasmin”ti.

상윳따 니까야 SN 35.23 삽바 숫따 (모든 것)

배경

여섯 감각 쌍의 정의 뒤에 그 범위를 부정하는 가상의 주장을 세우고 결과와 이유를 차례로 밝힙니다. 먼저 말할 근거가 없고,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며, 마침내 곤란해지는 세 단계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범위 밖이라는 한 가지 이유로 모입니다. 이것은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을 함부로 내세우지 말라는 가르침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묵상

내가 확신하는 주장 하나는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며, 질문을 받아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