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미루고 내일 공양에 초대하다

해를 본 아바야 왕자가 논파는 내일 자기 집에서 하기로 하고 세존과 세 사람을 공양에 초대합니다.

한쪽에 앉아 있던 아바야 왕자는 해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세존을 논파할 때가 아니다. 내일 내 집에서 논파하겠다.” 그는 세존께 “세존이시여, 세 분과 함께 네 분이서 내일 공양을 받아 주십시오.”라고 청했습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승낙하셨습니다. 왕자는 승낙을 알고 일어나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떠났습니다.

Ekamantaṁ nisinnassa kho abhayassa rājakumārassa sūriyaṁ ulloketvā etadahosi: “akālo kho ajja bhagavato vādaṁ āropetuṁ. Sve dānāhaṁ sake nivesane bhagavato vādaṁ āropessāmī”ti bhagavantaṁ etadavoca: “adhivāsetu me, bhante, bhagavā svātanāya attacatuttho bhattan”ti. Adhivāsesi bhagavā tuṇhībhāvena. Atha kho abhayo rājakumāro bhagavato adhivāsanaṁ viditvā uṭṭhāyāsan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padakkhiṇaṁ katvā pakkāmi.

맛지마 니까야 MN 58 아바야 왕자경 (Abhayarājakumārasutta)

배경

세존 앞에 앉은 아바야 왕자는 해를 보고 오늘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뒤, 장소와 시간을 다음 날 자기 집으로 옮깁니다. 초대의 attacatuttho는 세존을 포함해 네 사람, 곧 세 분을 더한 수를 뜻하므로 공양 인원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세존의 침묵은 승낙으로 이해되고, 왕자는 그것을 안 뒤 일어남·예경·오른쪽으로 돎·떠남의 순서로 자리를 마칩니다. 이 장면은 질문의 내용이 아니라 질문을 실행할 조건을 마련하며, 다음 날 식사 뒤의 대화로 이어집니다.

묵상

아바야 왕자가 “오늘은 때가 아니다”라고 미루는 장면에서, 기다림이 지혜로운 때 가림인지 계획을 위한 지연인지 어떻게 들리나요? 지금 미루고 있는 한 일을 선악으로 단정하지 않고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