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왕자여, 왕족·바라문·장자·수행자 현자들이 질문을 미리 짜서 여래께 와 물어도, 답은 그 자리에서 여래께 떠오릅니다. 무슨 까닭입니까? 왕자여, 여래는 가르침의 원리를 잘 꿰뚫었습니다. 그 가르침의 원리를 잘 꿰뚫었기 때문에 답이 그 자리에서 여래께 떠오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바야 왕자가 세존께 말했습니다. “훌륭합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합니다, 세존이시여! …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의합니다.”
“Evameva kho, rājakumāra, ye te khattiyapaṇḍitāpi brāhmaṇapaṇḍitāpi gahapatipaṇḍitāpi samaṇapaṇḍitāpi pañhaṁ abhisaṅkharitvā tathāgataṁ upasaṅkamitvā pucchanti, ṭhānasovetaṁ tathāgataṁ paṭibhāti. Taṁ kissa hetu? Sā hi, rājakumāra, tathāgatassa dhammadhātu suppaṭividdhā yassā dhammadhātuyā suppaṭividdhattā ṭhānasovetaṁ tathāgataṁ paṭibhātī”ti. Evaṁ vutte, abhayo rājakumāro bhagavantaṁ etadavoca: “abhikkantaṁ, bhante, abhikkantaṁ, bhante …pe… ajjatagge pāṇupetaṁ saraṇaṁ gatan”ti.
맛지마 니까야 MN 58 아바야 왕자경 (Abhayarājakumārasutta)배경
전차 비유의 적용은 앞서 나온 왕족·바라문·장자·사문 현자 네 부류와 그들이 미리 짠 질문을 다시 받습니다. 가르침의 원리를 잘 꿰뚫었다는 말과 그 꿰뚫음 때문에 답이 그 자리에서 떠오른다는 말이 차례로 나와 같은 표현을 두 번 확인합니다. 이어 화자가 아바야로 바뀌어 “훌륭합니다”를 두 번 말하고 귀의를 선언합니다. 중간의 “…pe…”는 경문 자체가 표준 찬탄 정형구를 줄인 표시이므로 그대로 남겼습니다. 논파를 위해 전달된 질문은 분석과 비유를 거쳐 평생의 귀의로 경의 방향을 바꾸며 끝납니다.
묵상
논파하려던 질문이 가르침의 원리를 꿰뚫은 답을 듣고 귀의로 끝날 때, 아바야의 말에서 어떤 변화가 느껴지나요? 내 생각이 바뀌는 순간을 패배로만 보지 않고 새로 이해한 것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