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상념 - 죽음을 기억하는 수행

죽음을 잊지 않는 연습이 어떻게 오늘을 흐리지 않고 선명하게 만드는가

이 몸은 다 낡았고, 병의 둥지이며 부서지기 쉬우니라. 썩어 가는 이 몸은 허물어지나니, 목숨은 죽음으로 끝나느니라.

Parijiṇṇamidaṁ rūpaṁ, roganīḷaṁ pabhaṅguraṁ; Bhijjati pūtisandeho, maraṇantañhi jīvitaṁ.

법구경 Dhammapada 148 늙음의 품 (Jarāvagga)

배경

죽음의 상념은 특별한 신비 체험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지만 평소에 보지 않는 사실 하나를 다시 보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목숨은 죽음으로 끝나느니라" - 이것은 새로운 정보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나에게도"라는 부분만 조용히 빼놓고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 게송이 몸을 미워하라는 말이 아니라는 점은 중요합니다. "병의 둥지"라는 표현은 몸을 비난하는 말이 아니라 몸이 놓인 조건을 정확히 말한 것입니다. 정확히 보는 것과 미워하는 것은 다릅니다.

묵상

"사람은 다 죽는다"는 문장과 "나도 죽는다"는 문장 사이에서, 당신의 마음은 어느 쪽에서 더 오래 멈추나요?

“바라문이여, 풀끝의 이슬방울이 해가 뜨면 곧 사라져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것과 같느니라. 바라문이여, 사람의 목숨도 이슬방울과 같아 얼마 되지 않고 짧고 가벼우며 괴로움과 고뇌가 많느니라. 지혜로 깨달아 선한 일을 하고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하느니라. 태어난 자에게 죽지 않음은 없느니라.”

Seyyathāpi, brāhmaṇa, tiṇagge ussāvabindu sūriye uggacchante khippaṁyeva paṭivigacchati, na ciraṭṭhitikaṁ hoti; evamevaṁ kho, brāhmaṇa, ussāvabindūpamaṁ jīvitaṁ manussānaṁ parittaṁ lahukaṁ bahudukkhaṁ bahupāyāsaṁ mantāyaṁ boddhabbaṁ, kattabbaṁ kusalaṁ, caritabbaṁ brahmacariyaṁ, natthi jātassa amaraṇ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7.74 아라까경 (Arakasutta)

배경

첫 비유는 풀끝에 맺힌 이슬방울입니다. 이슬은 한동안 분명히 보이지만 해가 떠오르면 khippaṁ, 곧바로 사라지고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아라까는 사람의 삶도 이와 같다고 한 뒤 첫 기준 문장을 한 항목도 줄이지 않고 되풀이합니다. 비유의 초점은 이슬이 아름답다는 데 있지 않고, 사라지는 조건이 오면 붙잡아 둘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삶을 하찮게 여기라는 말이 아니라 지혜로 그 짧음을 깨닫고 선한 일을 하며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행동으로 향합니다. 죽지 않음이 없다는 마지막 부정도 그대로 반복됩니다.

묵상

아침의 이슬이 해와 함께 사라지는 장면을 떠올리면 삶의 짧음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나요? 사라짐을 생각하는 일이 오늘의 한 행동을 더 선하고 분명하게 하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살펴보세요.

“수행자들이여, 한 번 들이쉰 뒤 내쉬거나, 내쉰 뒤 들이쉬는 사이만 살아 세존의 가르침에 마음을 기울인다면 많은 일을 이룬 셈이라고 죽음의 상념을 닦는 수행자가 있느니라. 수행자들이여, 이들을 ‘방일하지 않고 머물며, 번뇌의 소멸을 위해 죽음의 상념을 예리하게 닦는 수행자들’이라고 하느니라.”

Yo cāyaṁ, bhikkhave, bhikkhu evaṁ maraṇassatiṁ bhāveti: ‘aho vatāhaṁ tadantaraṁ jīveyyaṁ yadantaraṁ assasitvā vā passasāmi, passasitvā vā assasāmi, bhagavato sāsanaṁ manasi kareyyaṁ, bahu vata me kataṁ assā’ti— ime vuccanti, bhikkhave, ‘bhikkhū appamattā viharanti, tikkhaṁ maraṇassatiṁ bhāventi āsavānaṁ khayāya’.

앙굿따라 니까야 AN 8.73 첫 번째 죽음의 상념경 (Paṭhamamaraṇassatisutta)

배경

둘째 답은 한 번 들이쉰 뒤 내쉬거나 내쉰 뒤 들이쉬는 그 사이만 살아도 세존의 가르침에 마음을 기울여 많은 일을 이룬 셈이라고 생각한 수행자입니다. 두 호흡 방향과 목적, 결과가 다시 모두 제시됩니다. 이어 ime, ‘이들’은 앞 카드의 한 입 수행자와 이 한 호흡 수행자를 함께 가리킵니다. 세존은 이들이 appamatta, 방일하지 않게 머물며, 번뇌의 소멸을 위해 tikkha, 예리하게 죽음의 상념을 닦는다고 인정합니다. 두 부류의 목표는 번뇌의 소멸로 같고, 다음 작은 동작조차 보장하지 않는 현재의 예리함에서 판정이 갈립니다.

묵상

한 입과 한 호흡이 같은 예리한 부류에 놓인 까닭은 무엇일까요? 시간을 더 잘게 쪼개는 경쟁으로 만들지 말고, 다음 동작을 당연히 보장하지 않는 깨어 있음이 무엇인지 차분히 살펴보세요.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 수행자는 이렇게 돌아봐야 하느니라. ‘오늘 밤 죽는다면 내게 장애가 될, 아직 버리지 못한 나쁘고 해로운 상태들이 있는가?’ 수행자들이여, 수행자가 살펴보아 그런 상태들이 있다고 안다면, 수행자들이여, 그 수행자는 그 상태들을 버리기 위해 강한 열의·노력·분발·분투·물러서지 않음· 알아차림·분명한 앎을 일으켜야 하느니라.”

Tena, bhikkhave, bhikkhunā iti paṭisañcikkhitabbaṁ: ‘atthi nu kho m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pahīnā, ye me assu rattiṁ kālaṁ karontassa antarāyāyā’ti. Sace, bhikkhave, bhikkhu paccavekkhamāno evaṁ jānāti: ‘atthi me pāpakā akusalā dhammā appahīnā, ye me assu rattiṁ kālaṁ karontassa antarāyāyā’ti, tena, bhikkhave, bhikkhunā tesaṁyeva pāpakānaṁ akusalānaṁ dhammānaṁ pahānāya adhimatto chando ca vāyāmo ca ussāho ca ussoḷhī ca appaṭivānī ca sati ca sampajaññañca karaṇīy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6.20 두 번째 죽음의 상념경 (Dutiyamaraṇassatisutta)

배경

죽음의 원인 목록 뒤에 실제 점검 질문과 첫 번째 조건부 답이 이어집니다. 질문은 rattiṁ, 곧 오늘 밤 죽을 때 장애가 될 pāpakā akusalā dhammā가 아직 appahīnā, 버려지지 않은 채 있는지를 묻습니다. 있다고 안다면 그 상태들을 버리기 위해 강한 열의·노력·분발·분투·물러서지 않음·알아차림·분명한 앎이라는 일곱 항목을 일으켜야 합니다. 질문과 그 답을 한 카드에 두어, 죽음의 상념을 자기 심판으로 끊지 않고 무엇을 버릴지 분명히 본 뒤 힘을 모으는 조건 구조를 보존했습니다. 수행의 초점은 자신을 나쁘다고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상태와 그에 필요한 행동을 구별하는 데 있습니다.

묵상

오늘 밤까지 마음에 남겨 두고 싶지 않은 반응 하나가 떠오르나요? 그것을 반드시 없애거나 일곱 가지를 모두 일으켜야 한다는 질문은 아니에요. 지금 알아차릴 수 있는 한 상태만 보거나,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으면 그대로 넘어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