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겠습니다, 벗이여.” 수행자들은 세존께 가서 절하고 한쪽에 앉아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바깔리 수행자가 병들고 괴로워 심하게 앓으며 세존의 두 발에 머리 숙여 절합니다. 또 ‘세존이시여, 부디 연민을 내어 바깔리 수행자에게 와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습니다.
“Evamāvuso”ti kho te bhikkhū āyasmato vakkalissa paṭissutv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ṁsu;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ṁsu. Ekamantaṁ nisinnā kho te bhikkhū bhagavantaṁ etadavocuṁ: “vakkali, bhante, bhikkhu ābādhiko dukkhito bāḷhagilāno, so bhagavato pāde sirasā vandati; evañca pana vadeti: ‘sādhu kira, bhante, bhagavā yena vakkali bhikkhu tenupasaṅkamatu anukampaṁ upādāyā’”ti. Adhivāsesi bhagavā tuṇhībhāvena.
상윳따 니까야 SN 22.87 바깔리경 (Vakkalisutta)배경
수행자들은 바깔리에게 “그러겠습니다, 벗이여”라고 응답한 뒤 세존께 갑니다. 절하고 한쪽에 앉아 바깔리의 세 가지 병세, 두 발에 머리 숙이는 문안, 연민을 내어 방문해 달라는 청을 빠뜨리지 않고 전합니다. 세존의 tuṇhībhāva, 침묵은 여기에서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서술과 함께 놓입니다. 수행자들이 임의로 설득하거나 세존께서 말로 답하신 것으로 바꾸지 않았으며, 부탁·전달·허락의 세 단계가 원래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묵상
부탁을 받은 수행자들이 내용을 덜거나 보태지 않고 전하고, 세존은 침묵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누군가의 말을 대신 전할 때 사실과 자신의 판단을 구별했던 경험이 있나요? 없어도 장면만 읽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