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적 형성에도 세 확신

바깔리가 의지적 형성의 무상·괴로움과 욕구·탐욕·애정 없음에 의혹이 없다고 합니다.

“‘의지적 형성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라는 데 의혹이 없습니다.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는 성품인 의지적 형성에 제게 욕구나 탐욕이나 애정이 없다는 데에도 의혹이 없습니다.’”

saṅkhārā aniccā. Tāhaṁ, bhante, na kaṅkhāmi. Yadaniccaṁ taṁ dukkhanti na vicikicchāmi. Yadaniccaṁ dukkhaṁ vipariṇāmadhammaṁ, natthi me tattha chando vā rāgo vā pemaṁ vāti na vicikicchāmi.

상윳따 니까야 SN 22.87 바깔리경 (Vakkalisutta)

배경

saṅkhārā는 오온의 문맥에 맞춰 “의지적 형성”으로 옮겼습니다. 바깔리는 이것이 무상하다는 데 의심이 없고, 무상한 것이 괴로움이라는 데 의혹이 없으며, 무상·괴로움·변하는 성품인 의지적 형성에 욕구·탐욕·애정이 없다는 데에도 의혹이 없다고 말합니다. 앞의 느낌과 문법은 같지만 대상이 달라 새로 온전히 적힌 반복입니다. 의도와 마음 작용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영원한 나로 붙드는 관계를 놓았다고 밝힙니다.

묵상

계획이나 의도가 바뀌었을 때 곧바로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결론 내린 적이 있나요? 책임을 없애자는 뜻이 아니라, 의지적 형성도 변하는 과정임을 함께 볼 수 있을까요? 답이 없으면 문장만 읽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