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와 어둠이 일곱 방향으로 움직이다

검은 연기와 어둠이 동서남북과 위·아래·사이의 일곱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때 연기 낀 어둠이 동쪽으로, 서쪽으로, 북쪽으로, 남쪽으로, 위쪽으로, 아래쪽으로, 사이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Tena kho pana samayena dhūmāyitattaṁ timirāyitattaṁ gacchateva purimaṁ disaṁ, gacchati pacchimaṁ disaṁ, gacchati uttaraṁ disaṁ, gacchati dakkhiṇaṁ disaṁ, gacchati uddhaṁ disaṁ, gacchati adho disaṁ, gacchati anudisaṁ.

상윳따 니까야 SN 22.87 바깔리경 (Vakkalisutta)

배경

바깔리를 본 장면 뒤 주변의 이변이 묘사됩니다. dhūmāyitatta와 timirāyitatta는 연기 낀 상태와 어두워진 상태이며, 움직이는 방향은 동쪽·서쪽·북쪽·남쪽·위쪽·아래쪽·사이 방향입니다. 경문이 직접 열거한 일곱 방향을 하나도 줄이거나 “사방” 하나로 합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anudisā는 앞의 여섯 방향 사이를 가리키는 방향입니다. 이 현상의 주체와 목적은 아직 이 문장 안에서 설명되지 않고, 다음 문답에서 세존이 수행자들에게 보이는지 확인한 뒤 밝힙니다.

묵상

동서남북뿐 아니라 위·아래·사이까지 열거하는 장면을 천천히 따라가면 어떤 공간감이 생기나요? 상징을 미리 해석하지 않고, 경이 일곱 방향을 빠짐없이 펼치는 모습만 바라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