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연기와 어둠이 보이느냐

세존께서 공식 생략으로 가운데 다섯 방향을 줄여 묻고 비구들이 보인다고 답합니다.

세존께서 수행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수행자들이여, 저 연기와 어둠이 동쪽으로 움직여 … 사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Ath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passatha no tumhe, bhikkhave, etaṁ dhūmāyitattaṁ timirāyitattaṁ gacchateva purimaṁ disaṁ …pe… gacchati anudisan”ti. “Evaṁ, bhante”.

상윳따 니까야 SN 22.87 바깔리경 (Vakkalisutta)

배경

세존은 수행자들에게 바로 앞에서 본 연기와 어둠이 보이는지 묻습니다. 질문의 공식 생략표 …pe…는 첫 동쪽과 마지막 사이 방향 사이에 이미 온전히 열거된 서쪽·북쪽·남쪽·위쪽·아래쪽의 다섯 방향을 줄입니다. 한국어도 같은 첫 항목과 마지막 항목 사이에 공식 생략표를 두었습니다. 수행자들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답합니다. 무엇을 본 것인지 확인하는 질문과 긍정 답을 남겨, 세존의 다음 설명이 관찰된 현상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묵상

세존께서 곧바로 설명하지 않고 먼저 수행자들도 같은 현상을 보는지 묻는 순서가 보이나요? 해석에 앞서 함께 본 사실을 확인하는 태도를 지금의 대화 하나에 적용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