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잃은 여섯 관계

아버지·형제·자매·아들·딸·아내를 잃은 남자의 병렬 사례를 다섯 생략표와 함께 전합니다.

“바라문이여,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사랑하는 이에게서 생기고 사랑하는 이로부터 일어나는 이치도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바라문이여, 예전에 사왓티의 어떤 남자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 형제가 … 자매가 … 아들이 … 딸이 … 아내가 세상을 떠났느니라. 그는 정신을 잃고 마음이 흐트러져 거리와 광장을 다니며 ‘내 아내를 보셨습니까? 내 아내를 보셨습니까?’라고 말했느니라.”

Imināpi kho etaṁ, brāhmaṇa, pariyāyena veditabbaṁ yathā piyajātikā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piyappabhavikāti. Bhūtapubbaṁ, brāhmaṇa, imissāyeva sāvatthiyā aññatarassa purisassa pitā kālamakāsi … bhātā kālamakāsi … bhaginī kālamakāsi … putto kālamakāsi … dhītā kālamakāsi … pajāpati kālamakāsi. So tassā kālakiriyāya ummattako khittacitto rathikāya rathikaṁ siṅghāṭakena siṅghāṭakaṁ upasaṅkamitvā evamāha: ‘api me pajāpatiṁ addassatha, api me pajāpatiṁ addassathā’ti?

맛지마 니까야 MN 87 사랑하는 이에게서 생기는 것 경 (Piyajātikasutta)

배경

여섯 관계의 남성 사례가 앞의 여성 사례와 나란히 놓입니다. 아버지·형제·자매·아들·딸 뒤에는 빠알리 원문의 일반 생략표가 각각 하나씩 있으므로 한국어에도 다섯 개를 같은 순서로 두었습니다. 마지막 아내 사례만 죽음 뒤 거리와 광장을 다니며 두 번 묻는 문장까지 완결됩니다. 반복을 임의로 복원하지 않고 생략의 경계를 공개하면서도, 원문이 관계의 범위를 여섯 갈래로 넓힌 사실은 모두 보존했습니다.

묵상

반복되는 여섯 관계가 너무 가깝게 느껴지면 목록을 건너뛰어도 괜찮아요. 읽을 수 있다면, 경이 여러 관계를 빠뜨리지 않고 나란히 두는 까닭은 무엇이라고 느껴지나요? 한 항목만 보아도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