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여인을 두 동강 내어 죽이고 자기 배도 갈랐느니라. ‘죽은 뒤에는 우리 둘이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였느니라. 바라문이여, 이것도 슬픔과 비탄과 괴로움과 근심과 절망이 사랑하는 이에게서 생기고 사랑하는 이로부터 일어나는 이치를 아는 방식이니라.”
Atha kho so puriso taṁ itthiṁ dvidhā chetvā attānaṁ upphālesi: ‘ubho pecca bhavissāmā’ti. Imināpi kho etaṁ, brāhmaṇa, pariyāyena veditabbaṁ yathā piyajātikā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piyappabhavikā”ti.
맛지마 니까야 MN 87 사랑하는 이에게서 생기는 것 경 (Piyajātikasutta)배경
경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례입니다. 남자는 여인을 죽인 뒤 자신도 치명적으로 해치며 죽은 뒤 함께하겠다고 말합니다. 세존은 이를 사랑의 모범이나 결합의 이상으로 승인하지 않고, 사랑하는 이에게서 다섯 괴로움이 생기는 이치를 보여 주는 사례로 분류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이 타인의 뜻을 지우고 죽음과 자기 파괴로 나아갈 수 있음을 숨기지 않는 비극이며, 현대의 독자나 상실 경험을 이 행동과 동일시해서는 안 됩니다.
묵상
이 폭력 장면은 읽지 않고 넘어가도 괜찮아요. 읽을 수 있다면, 함께 있고 싶다는 말이 상대의 생명과 뜻을 파괴하는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만 분명히 남겨 둘 수 있을까요? 그 점만으로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