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시와 꼬살라 왕국을 사랑하다

말리까가 두 왕국을 사랑하는지 묻자 왕은 그 풍요로 누리는 백단향·화환·향·화장품을 근거로 답합니다.

“대왕이시여, 까시와 꼬살라 왕국을 사랑하십니까?” “그렇소, 말리까여. 나는 까시와 꼬살라를 사랑하오. 말리까여, 두 왕국의 힘과 풍요 덕분에 우리는 까시산 백단향을 누리고 화환과 향과 화장품을 사용하오.”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piyā te kāsikosalā”ti? “Evaṁ, mallike, piyā me kāsikosalā. Kāsikosalānaṁ, mallike, ānubhāvena kāsikacandanaṁ paccanubhoma, mālāgandhavilepanaṁ dhāremā”ti.

맛지마 니까야 MN 87 사랑하는 이에게서 생기는 것 경 (Piyajātikasutta)

배경

다섯 번째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까시와 꼬살라라는 두 왕국입니다. 왕은 사랑한다고 답한 뒤, 두 왕국의 힘과 풍요 덕분에 까시산 백단향을 누리고 화환·향·화장품을 쓴다는 구체적 이유를 덧붙입니다. “대왕이시여” 한 번과 “말리까여” 두 번, 두 왕국과 네 종류의 혜택을 모두 보존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의 범위가 가족과 가까운 사람에서 영토와 생활 기반으로 넓어집니다.

묵상

사람뿐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장소나 공동체도 사랑하는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 누리는 것 가운데 어떤 장소나 공동체의 힘과 풍요에 기대고 있는지 하나만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