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이시여, 까시와 꼬살라가 변하면 왕께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생기겠습니까?” “말리까여, 두 왕국이 변하면 내 삶도 달라질 것이오. 어찌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생기지 않겠소?” “대왕이시여, 알고 보시는 아라한, 바르게 깨달으신 세존께서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은 사랑하는 이에게서 생기고 사랑하는 이로부터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kāsikosalānaṁ te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uppajjeyyuṁ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ti? “Kāsikosalānañhi, mallike,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jīvitassapi siyā aññathattaṁ, kiṁ pana me na uppajjissanti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ti? “Idaṁ kho taṁ, mahārāja, tena bhagavatā jānatā passatā arahatā sammāsambuddhena sandhāya bhāsitaṁ: ‘piyajātikā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piyappabhavikā’”ti.
맛지마 니까야 MN 87 사랑하는 이에게서 생기는 것 경 (Piyajātikasutta)배경
왕비는 두 왕국에 대해서도 앞과 같은 조건을 적용합니다. 왕국들이 변하고 달라지면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생길지를 묻고, 왕은 자신의 삶마저 달라질 것이라며 이를 인정합니다. 왕비는 그 답을 세존의 명제와 연결합니다. “대왕이시여”는 질문과 결론에서 두 번, “말리까여”는 왕의 답에서 한 번입니다. 사랑의 대상이 개인이 아니어도 변화와 괴로움의 조건 관계가 성립한다는 마지막 검증입니다.
묵상
의지하는 장소나 제도가 변할 때 느끼는 슬픔도 사랑과 연결해 볼 수 있을까요? 변화의 가능성을 생각하는 일이 불안하다면 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경의 조건 구조만 이해해도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