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따빠씨가 세존을 찾아오다

탁발을 마친 디가따빠씨가 망고 숲에서 세존과 인사하고 권유받은 낮은 자리에 앉습니다.

니간타 수행자 디가따빠씨는 날란다에서 탁발하고 식사를 마친 뒤 빠와리까 망고 숲으로 가서 세존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세존께서 “따빠씨여, 자리가 있으니 원한다면 앉으십시오”라고 하시자, 그는 낮은 자리 하나를 가져와 한쪽에 앉았습니다.

Atha kho dīghatapassī nigaṇṭho nāḷandāyaṁ piṇḍāya caritvā pacchābhattaṁ piṇḍapātapaṭikkanto yena pāvārikambavana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ā saddhiṁ sammodi. Sammodanīyaṁ kathaṁ sāraṇīyaṁ vītisāretvā ekamantaṁ aṭṭhāsi. Ekamantaṁ ṭhitaṁ kho dīghatapassiṁ nigaṇṭhaṁ bhagavā etadavoca: “saṁvijjanti kho, tapassi, āsanāni; sace ākaṅkhasi nisīdā”ti. Evaṁ vutte, dīghatapassī nigaṇṭho aññataraṁ nīcaṁ āsanaṁ gahetvā ekamantaṁ nisīdi.

맛지마 니까야 MN 56 우빨리경 (Upālisutta)

배경

디가따빠씨는 탁발 뒤 자신의 스승에게 곧장 돌아가지 않고 세존을 찾아옵니다. 인사와 기억할 만한 대화를 마친 뒤 처음에는 서 있었고, 세존이 “따빠씨여”라고 직접 불러 앉기를 권하자 낮은 자리를 택합니다. 이 장면은 아직 논박이 아니라 상호 인사와 자리를 마련하는 절차입니다. 뒤의 날카로운 문답도 상대를 앉히고 말을 들을 공간을 연 다음 시작된다는 점이 대화의 형식을 보여 줍니다.

묵상

의견이 다른 사람과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인사와 자리를 먼저 마련하는 일이 어떤 차이를 만들까요? 곧바로 주장부터 꺼내는 것과 서로 머물 공간을 확인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듣기 쉽게 느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