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가
‘삐뚤어진 탐욕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악의는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며,
‘성냄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원한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린다.”
Yato kho, bhikkhave, bhikkhuno ‘abhijjhāvisamalobho cittassa upakkileso’ti—iti viditvā abhijjhāvisamalobh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byāpād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byāpād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kodh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kodh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upanāh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upanāh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맛지마 니까야 MN 7 옷감의 비유경 (Vatthasutta) 배경
앞서 하나씩 알아보고 버렸던 오염이, 이번에는 실제로 버려졌다는 사실로 다시 확인됩니다. 삐뚤어진 탐욕과 악의, 성냄과 원한이 마음에서 사라졌음을 짚습니다. 같은 내용을 두 번 되풀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이 "알고 버리는" 과정이라면 이 대목은 그 결과가 실제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짚어 보는 자리입니다. 말로 다짐하는 것과 실제로 마음에서 사라진 것은 다르기에, 경은 이 둘을 굳이 나누어 확인합니다. 원문이 되풀이하는 구조를 그대로 살려 옮겼습니다.
묵상
마음속에서 무언가를 놓았다고 생각한 뒤, 정말 그것이 사라졌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본 적이 있나요? 비슷한 상황이 다시 찾아왔을 때 예전과 다르게 반응한 나를 발견한 적이 있다면, 그 순간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남을 깎아내림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남과 맞서 자기를 내세움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며,
‘질투는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인색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린다.”
‘makkh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makkh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paḷās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paḷās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issā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issā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macchariyaṁ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macchariyaṁ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맛지마 니까야 MN 7 옷감의 비유경 (Vatthasutta) 배경
남을 깎아내리는 마음과 자기를 내세우는 마음, 질투와 인색도 버려졌음이 확인됩니다. 알아본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버려졌는지를 다시 짚는 이 구조는, 마음의 변화가 한 번의 다짐이 아니라 되짚어 확인할 만큼 분명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겉으로 드러나던 말투나 태도가 아니라, 그 마음 자체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원문이 앞 대목과 같은 문형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묵상
질투나 인색한 마음이 정말 옅어졌는지, 비슷한 상황이 다시 왔을 때 스스로 확인해 본 적이 있나요? 누군가의 성취를 예전보다 편안하게 축하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 변화가 언제부터였는지도 돌아보면 좋겠어요.
“‘속임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위선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며,
‘완고함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공격성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린다.”
‘māyā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māyā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sāṭheyyaṁ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sāṭheyyaṁ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thambh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thambh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sārambh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sārambh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맛지마 니까야 MN 7 옷감의 비유경 (Vatthasutta) 배경
속임과 위선, 완고함과 공격성도 같은 방식으로 버려졌음이 확인됩니다. 겉을 꾸미던 마음과 고집을 부리던 마음이 실제로 가라앉았는지를 짚는 대목입니다. 오염이 남아 있는 채로는 뒤에 나올 확신도 온전할 수 없기에, 경은 순서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열여섯 가지 가운데 열두 가지를 지나오는 동안 원문의 문형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이 확인이 있고 나서야 다음에 이어지는 붓다와 가르침과 수행 공동체에 대한 확신이 나옵니다.
묵상
고집스럽던 마음이 누그러진 뒤, 예전 같으면 날을 세웠을 상황에서 스스로 달라졌음을 느낀 적이 있나요? 그런 변화를 알아차렸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도 함께 떠올려 보면 좋겠어요.
“‘자만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거만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며,
‘들뜬 취기는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리고,
‘게으름은 마음의 오염이다’라고 알고 그것을 버린다.”
‘mān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mān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atimān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atimān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mad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mad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pamādo cittassa upakkileso’ti— iti viditvā pamādo cittassa upakkileso pahīno hoti.
맛지마 니까야 MN 7 옷감의 비유경 (Vatthasutta) 배경
자만과 거만, 들뜬 취기와 방일까지 열여섯 가지 모두가 버려졌음이 확인되면서 이 되짚음이 마무리됩니다. 열여섯 가지를 하나하나 되짚는 이 긴 과정은, 마음을 씻는 일이 한순간의 결심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렇게 오염을 버린 수행자는 이제 흔들림 없는 확신을 갖출 자리에 이릅니다. 다음 대목부터는 그 확신이 붓다와 가르침과 수행 공동체를 향해 차례로 펼쳐집니다.
묵상
방심하던 자리를 다잡은 뒤, 마음이 한결 든든해진 경험이 있나요? 그 든든함이 어디서 오는지 느껴본 적이 있나요? 놓아 버렸던 것이 다시 슬며시 돌아오려 할 때, 이번에는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