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리석은 자가 의자나 침상이나 땅에 누워 있을 때, 전에 몸과 말과 마음으로 저지른 나쁜 행위들이 그에게 드리우고, 거듭 드리우며, 온통 뒤덮느니라. 마치 저녁 무렵 큰 산봉우리의 그림자가 땅에 드리우고, 거듭 드리우며, 온통 뒤덮는 것과 같으니라.”
Puna caparaṁ, bhikkhave, bālaṁ pīṭhasamārūḷhaṁ vā mañcasamārūḷhaṁ vā chamāyaṁ vā semānaṁ, yānissa pubbe pāpakāni kammāni katāni kāyena duccaritāni vācāya duccaritāni manasā duccaritāni tānissa tamhi samaye olambanti ajjholambanti abhippalambanti. Seyyathāpi, bhikkhave, mahataṁ pabbatakūṭānaṁ chāyā sāyanhasamayaṁ pathaviyā olambanti ajjholambanti abhippalambanti; evameva kho, bhikkhave, bālaṁ pīṭhasamārūḷhaṁ vā mañcasamārūḷhaṁ vā chamāyaṁ vā semānaṁ, yānissa pubbe pāpakāni kammāni katāni kāyena duccaritāni vācāya duccaritāni manasā duccaritāni tānissa tamhi samaye olambanti ajjholambanti abhippalambanti.
맛지마 니까야 MN 129 어리석은 자와 현명한 자의 경 (Bālapaṇḍitasutta)배경
셋째 현세 괴로움은 활동이 멎고 누워 있는 때에 찾아옵니다. 의자·침상·땅의 세 자리와 몸·말·마음의 세 행위가 대응하고, olambanti·ajjholambanti·abhippalambanti라는 세 동사는 “드리우고·거듭 드리우며·온통 뒤덮는다”로 반복됩니다. 저녁 산 그림자는 밖에서 새로 벌을 주는 대상이 아니라, 이미 지은 행위가 기억과 예상 속에서 가까워지는 모습을 비춥니다. 비유 뒤 적용은 같은 문장으로 다시 이어지므로, 이 대목은 원인과 비유를 한 장면으로 묶습니다.
묵상
저녁 산 그림자처럼 지난 일이 가까워지는 느낌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괴로운 기억을 억지로 꺼내지 말고, 아직 바로잡을 수 있는 작은 말이나 행동 하나가 떠오르는지, 없으면 그대로 두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