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리석은 자가 아주 긴 시간이 지난 뒤 언젠가 인간으로 돌아온다면, 낮은 집안들, 곧 찬달라·사냥꾼·대나무 세공인·수레 제작자·청소부 집안 가운데 태어납니다. 그런 집안은 가난하고 먹고 마실 것이 적으며 삶이 고되어, 음식과 옷을 어렵게 얻습니다.”
Sa kho so, bhikkhave, bālo sace kadāci karahaci dīghassa addhuno accayena manussattaṁ āgacchati, yāni tāni nīcakulāni—caṇḍālakulaṁ vā nesādakulaṁ vā venakulaṁ vā rathakārakulaṁ vā pukkusakulaṁ vā. Tathārūpe kule paccājāyati dalidde appannapānabhojane kasiravuttike, yattha kasirena ghāsacchādo labbhati.
맛지마 니까야 MN 129 어리석은 자와 현명한 자의 경 (Bālapaṇḍitasutta)배경
경은 인간으로 돌아온 뒤의 조건을 당시 사회의 위계 언어로 묘사합니다. caṇḍāla·nesāda·vena·rathakāra·pukkusa라는 다섯 집안과 가난·적은 음식과 음료·고된 삶·음식과 옷을 어렵게 얻음이 이어집니다. 이 목록은 현대의 직업·계층·가난을 사람의 과거 행위 탓으로 판정하는 허가가 아닙니다. 경이 사용한 사회적 대조를 숨기지 않되, 오늘의 독자에게는 구조적 불평등과 피해를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 않는 층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수행의 초점은 현재 가능한 행위의 방향입니다.
묵상
이 대목의 신분과 가난에 대한 표현이 불편하다면 그 불편함을 그대로 인정해도 괜찮아요. 누군가의 처지를 업의 탓으로 판단하지 않으면서, 지금 내가 줄일 수 있는 차별이나 외면이 하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