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보물이 길들여지고 세계를 돌다

왕이 코끼리를 좋은 탈것이라 여기자 오래 길든 준마처럼 길들여지고, 아침에 출발해 온 땅을 돈 뒤 식사 전에 돌아옵니다.

“왕은 코끼리를 보고 마음이 맑아져 생각합니다. ‘길들여지기만 한다면 참으로 훌륭한 탈것이겠구나.’ 코끼리 보물은 오랫동안 잘 길든 훌륭한 코끼리처럼 곧 길들여집니다. 전륜왕은 그를 시험하려 아침에 올라타고 바다로 둘러싸인 온 땅을 돈 뒤, 왕도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합니다. 이런 코끼리 보물이 나타납니다.”

Taṁ disvāna rañño cakkavattissa cittaṁ pasīdati: ‘bhaddakaṁ vata bho hatthiyānaṁ, sace damathaṁ upeyyā’ti. Atha kho taṁ, bhikkhave, hatthiratanaṁ seyyathāpi nāma bhaddo hatthājānīyo dīgharattaṁ suparidanto evameva damathaṁ upeti. Bhūtapubbaṁ, bhikkhave, rājā cakkavattī tameva hatthiratanaṁ vīmaṁsamāno pubbaṇhasamayaṁ abhiruhitvā samuddapariyantaṁ pathaviṁ anusaṁyāyitvā tameva rājadhāniṁ paccāgantvā pātarāsamakāsi. Rañño, bhikkhave, cakkavattissa evarūpaṁ hatthiratanaṁ pātubhavati.

맛지마 니까야 MN 129 어리석은 자와 현명한 자의 경 (Bālapaṇḍitasutta)

배경

왕의 첫 반응은 소유의 환호보다 “길들여진다면 훌륭한 탈것”이라는 조건문입니다. 코끼리는 마치 오래 훈련된 훌륭한 코끼리처럼 길들여지고, 시험 장면에서는 아침에 올라탐·온 땅을 두루 감·왕도로 돌아옴·아침 식사를 함이 이어집니다. 출발과 귀환이 한 끼 사이에 들어가는 속도가 신통력의 효과를 드러냅니다. 마지막은 “이런 코끼리 보물”이라는 정형 결산입니다. 동물을 학대하거나 통제하라는 지침이 아니라 전륜왕의 인간적 행복을 크게 그리는 비유의 한 요소입니다.

묵상

“길들여진다면”이라는 조건과 실제로 안정되게 움직이는 장면 사이에서 준비의 중요성이 보이나요? 자신이나 타인을 억누르기보다, 능력이 안전하게 쓰이도록 돕는 조건이 무엇인지 가볍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