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딤으로 버려야 할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자는 지혜롭게 살펴 추위와 더위, 굶주림과 목마름,
파리와 모기와 바람과 햇볕과 파충류의 접촉을 견디느니라.
거칠고 불쾌한 말과 이미 생긴 몸의 아픔도 견디나니,
그 아픔이 날카롭고 심하고 쓰라리며
불쾌하고 목숨을 위협할 만큼이어도 견디느니라.
견디지 않을 때 생길 번뇌가 견딜 때 생기지 않나니,
이를 견딤으로 버려야 할 번뇌라 하느니라.
Katame ca, bhikkhave, āsavā adhivāsanā pahātabbā? Idha, bhikkhave, bhikkhu paṭisaṅkhā yoniso khamo hoti sītassa uṇhassa, jighacchāya pipāsāya. Ḍaṁsamakasavātātapasarīsapasamphassānaṁ, duruttānaṁ durāgatānaṁ vacanapathānaṁ, uppannānaṁ sārīrikānaṁ vedanānaṁ dukkhānaṁ tibbānaṁ kharānaṁ kaṭukānaṁ asātānaṁ amanāpānaṁ pāṇaharānaṁ adhivāsakajātiko hoti. Yañhissa, bhikkhave, anadhivāsayato uppajjeyyuṁ āsavā vighātapariḷāhā, adhivāsayato evaṁsa te āsavā vighātapariḷāhā na honti. Ime vuccanti, bhikkhave, āsavā adhivāsanā pahātabbā.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네 번째 방법은 피할 수 없는 불편을 견디는 힘입니다. 날씨와 배고픔과 벌레, 거친 말, 심한 몸의 통증까지 폭넓게 열거됩니다. 여기서 견딤은 아픔을 부정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남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바로 다음 절에 피해야 할 위험이 따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미 닥쳐 피할 수 없는 감각에 성급히 반응하여 두 번째 번뇌를 만들지 않고, 경험이 지나갈 자리를 내어 주는 태도입니다.
묵상
지금 바꿀 수 없는 불편에 맞서느라 마음의 고통을 더하고 있지는 않나요? 견딘다는 말을 감정을 억누르는 뜻이 아니라, 반응을 서두르지 않고 지나갈 자리를 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피함으로 버려야 할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자는 지혜롭게 살펴 사나운 코끼리와 말과 소와 개,
뱀과 말뚝과 가시밭과 구덩이와 절벽과 늪과 하수구를 피하느니라.
지혜로운 동료들이 나쁜 곳이라 여길 만한
부적절한 자리와 다닐 곳이 아닌 곳과 나쁜 벗도 피하느니라.
피하지 않을 때 생길 번뇌가 피할 때 생기지 않나니,
이를 피함으로 버려야 할 번뇌라 하느니라.
Katame ca, bhikkhave, āsavā parivajjanā pahātabbā? Idha, bhikkhave, bhikkhu paṭisaṅkhā yoniso caṇḍaṁ hatthiṁ parivajjeti, caṇḍaṁ assaṁ parivajjeti, caṇḍaṁ goṇaṁ parivajjeti, caṇḍaṁ kukkuraṁ parivajjeti, ahiṁ khāṇuṁ kaṇṭakaṭṭhānaṁ sobbhaṁ papātaṁ candanikaṁ oḷigallaṁ. Yathārūpe anāsane nisinnaṁ yathārūpe agocare carantaṁ yathārūpe pāpake mitte bhajantaṁ viññū sabrahmacārī pāpakesu ṭhānesu okappeyyuṁ, so tañca anāsanaṁ tañca agocaraṁ te ca pāpake mitte paṭisaṅkhā yoniso parivajjeti. Yañhissa, bhikkhave, aparivajjayato uppajjeyyuṁ āsavā vighātapariḷāhā, parivajjayato evaṁsa te āsavā vighātapariḷāhā na honti. Ime vuccanti, bhikkhave, āsavā parivajjanā pahātabbā.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다섯 번째 방법은 실제 위험에서 물러나는 지혜입니다. 사나운 동물과 구덩이와 절벽 같은 물리적 위험뿐 아니라 부적절한 장소와 나쁜 벗도 포함됩니다. 앞 절의 인내와 나란히 읽어야 뜻이 분명합니다. 모든 고통을 참는 것이 용기는 아니며, 피할 수 있는 위험을 분별해 멀리하는 것도 번뇌를 막는 수행입니다. 믿을 만한 동료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할 환경까지 고려하므로, 혼자만의 자신감보다 공동체의 지혜를 존중합니다.
묵상
참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떠나야 할 자리나 관계에 계속 머물고 있지는 않나요? 나를 아끼는 믿을 만한 사람이 지금 상황을 본다면 무엇을 위험 신호라고 말할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몰아냄으로 버려야 할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자는 지혜롭게 살펴 이미 생긴 감각적 욕망의 생각과
악의의 생각과 해치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느니라.
그것을 버리고 몰아내고 끝내며 사라지게 하느니라.
그 밖에 생겨나는 나쁘고 해로운 것들도 받아들이지 않고
버리고 몰아내고 끝내며 사라지게 하느니라.
몰아내지 않을 때 생길 번뇌가 몰아낼 때 생기지 않나니,
이를 몰아냄으로 버려야 할 번뇌라 하느니라.
Katame ca, bhikkhave, āsavā vinodanā pahātabbā? Idha, bhikkhave, bhikkhu paṭisaṅkhā yoniso uppannaṁ kāmavitakkaṁ nādhivāseti pajahati vinodeti byantīkaroti anabhāvaṁ gameti, uppannaṁ byāpādavitakkaṁ …pe… uppannaṁ vihiṁsāvitakkaṁ …pe… uppannuppanne pāpake akusale dhamme nādhivāseti pajahati vinodeti byantīkaroti anabhāvaṁ gameti. Yañhissa, bhikkhave, avinodayato uppajjeyyuṁ āsavā vighātapariḷāhā, vinodayato evaṁsa te āsavā vighātapariḷāhā na honti. Ime vuccanti, bhikkhave, āsavā vinodanā pahātabbā.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여섯 번째 방법은 이미 마음에 들어온 해로운 생각을 그대로 키우지 않는 일입니다. 욕망과 악의와 해치려는 생각을 알아차린 뒤 받아들여 머물게 하지 않고, 버리고 몰아내고 끝내고 사라지게 한다는 동사가 거듭됩니다. 생각이 떠오른 사실과 그 생각을 계속 먹이는 선택을 구분하는 가르침입니다. 다만 무엇이든 불편하다고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남을 해치고 지혜를 가리는 해로운 상태를 분명히 겨냥합니다.
묵상
해로운 생각이 떠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그 생각과 같은 사람이라고 여기나요? 첫 떠오름은 막지 못했더라도 오래 머물 자리를 내주지 않는 다음 선택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느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