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
아나타삔디까 동산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수행자들을 부르셨다.
“수행자들이여.”
“세존이시여.” 수행자들이 대답하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Evaṁ me sutaṁ—ekaṁ samayaṁ bhagavā sāvatthiyaṁ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Tatr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bhikkhavo”ti. “Bhadante”ti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Bhagavā etadavoca: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맛지마 니까야 두 번째 경이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장소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동산이며, 말씀을 건네는 이는 부처님이고 듣는 이는 수행자들입니다. 이 서두는 장소와 부름과 응답을 밝히고, 이어지는 모든 가르침이 부처님의 직접 설법임을 보여 줍니다. 동시에 마음을 흐리는 것을 어떻게 다룰지 차근차근 듣기 위해 마음을 온전히 모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묵상
중요한 말을 듣기 전에 몸과 마음을 잠시 멈추어 본 적이 있나요? 지금 내 마음을 흐리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부터 하기보다, 먼저 정확히 듣고 보겠다는 조용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를 막는 길을 설명하리라.
잘 듣고 마음에 새겨라. 내가 말하리라.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들이 대답하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sabbāsavasaṁvarapariyāyaṁ vo, bhikkhave, desessāmi.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Bhagavā etadavoca: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부처님은 이 경의 주제를 처음부터 또렷하게 밝히십니다. 다루려는 것은 번뇌의 일부가 아니라 모든 번뇌를 막는 방법입니다. 곧바로 정답을 나열하지 않고 잘 듣고 마음을 기울이라고 먼저 당부하십니다. 수행자들이 받아들인 뒤에 본 설법이 시작됩니다. 이 짧은 도입은 뒤에 나오는 일곱 방법이 서로 따로 떨어진 요령이 아니라, 한 목적을 위해 상황에 맞게 쓰이는 온전한 체계임을 예고합니다.
묵상
마음을 괴롭히는 모든 문제를 한 가지 방식으로만 해결하려 하지는 않았나요? 지금 필요한 것이 이해인지 절제인지 인내인지 아직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여러 방법을 열린 마음으로 들을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나는 알고 보는 이에게 번뇌가 다한다고 말하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이에게 말하지 않느니라.
무엇을 알고 보아야 하는가?
지혜로운 마음 기울임과 지혜롭지 못한 마음 기울임이니라.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을 기울이면 새 번뇌가 생기고 이미 생긴 번뇌는 자라나며,
지혜롭게 기울이면 새 번뇌가 생기지 않고 이미 생긴 번뇌는 버려지느니라.
“Jānato ahaṁ, bhikkhave, passato āsavānaṁ khayaṁ vadāmi, no ajānato no apassato. Kiñca, bhikkhave, jānato kiñca passato āsavānaṁ khayaṁ vadāmi? Yoniso ca manasikāraṁ ayoniso ca manasikāraṁ. Ayoniso, bhikkhave, manasikaroto anuppannā ceva āsavā uppajjanti, uppannā ca āsavā pavaḍḍhanti; yoniso ca kho, bhikkhave, manasikaroto anuppannā ceva āsavā na uppajjanti, uppannā ca āsavā pahīyan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첫 원칙은 번뇌가 저절로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 알고 보는 일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마음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기울이느냐입니다. 같은 경험도 지혜롭지 못하게 되새기면 아직 없던 번뇌가 생기고 이미 있던 번뇌가 커집니다. 반대로 원인과 결과를 바르게 살피면 새 번뇌가 자라지 않고 이미 일어난 것도 약해집니다. 부처님은 마음의 내용보다 그 내용을 다루는 방향을 먼저 가르치십니다.
묵상
같은 일을 떠올린 뒤 마음이 더 복잡해진 때와 오히려 맑아진 때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생각의 내용만 따라가기보다, 지금 이 생각이 번뇌를 키우는 방향인지 줄이는 방향인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번뇌에는 봄과 단속, 바른 사용과 견딤,
피함과 몰아냄과 길러 냄으로 버릴 것이 있느니라.
봄으로 버릴 번뇌는 무엇인가?
배우지 못한 보통 사람은 성스러운 이와 참된 이들을 보지 못하고
그 가르침에 익숙하지도 훈련되지도 않아,
마음을 둘 것과 두지 않을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그래서 두지 말아야 할 것에 마음을 두고
두어야 할 것에는 마음을 두지 않느니라.
Atthi, bhikkhave, āsavā dass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saṁvarā pahātabbā, atthi āsavā paṭisev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adhivās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parivajj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vinod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bhāvanā pahātabbā. … Katame ca, bhikkhave, āsavā dassanā pahātabbā? Idha, bhikkhave, assutavā puthujjano ariyānaṁ adassāvī ariyadhammassa akovido ariyadhamme avinīto, sappurisānaṁ adassāvī sappurisadhammassa akovido sappurisadhamme avinīto—manasikaraṇīye dhamme nappajānāti, amanasikaraṇīye dhamme nappajānāti. So manasikaraṇīye dhamme appajānanto amanasikaraṇīye dhamme appajānanto, ye dhammā na manasikaraṇīyā, te dhamme manasi karoti, ye dhammā manasikaraṇīyā te dhamme na manasi karo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이 대목에서 경 전체의 일곱 갈래가 한 번에 제시됩니다. 보는 통찰, 감각의 단속, 생활 도구의 바른 사용, 불편을 견딤, 위험을 피함, 해로운 생각을 몰아냄, 깨달음의 요소를 기름입니다. 이어 첫 방법인 봄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학식의 많고 적음보다 무엇을 살펴야 하고 무엇을 붙들지 말아야 하는지 구별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일곱 방법의 목록과 첫 방법의 출발점을 함께 담은 부분입니다.
묵상
지금 겪는 어려움에 일곱 방법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알맞아 보이나요? 모든 불편을 참고만 있거나 모든 생각을 몰아내기보다, 상황에 따라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가 마음을 두지만 두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마음을 두면 아직 없던 감각적 욕망의 번뇌가 생기고
이미 생긴 것은 자라나며,
존재를 향한 번뇌와 무명의 번뇌도
아직 없던 것은 생기고 이미 있던 것은 자라나느니라.
이것이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Katame ca, bhikkhave, dhammā na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manasi karoti? Yassa, bhikkhave, dhamme manasikaroto anuppanno vā kāmāsavo uppajjati, uppanno vā kāmāsavo pavaḍḍhati; anuppanno vā bhavāsavo uppajjati, uppanno vā bhavāsavo pavaḍḍhati; anuppanno vā avijjāsavo uppajjati, uppanno vā avijjāsavo pavaḍḍhati—ime dhammā na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manasi karo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부처님은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할 것을 주제 목록으로 고정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대상에 마음을 기울였을 때 감각적 욕망과 계속 존재하려는 갈망과 무명이 새로 생기거나 더 커지는지를 결과로 판단하게 하십니다. 같은 대상이라도 사람과 때에 따라 작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기준은 생각이 흥미로운지, 오래된 질문인지가 아니라 실제로 마음을 더 얽매고 흐리게 하는지입니다.
묵상
자꾸 돌아가 보지만 갈수록 욕망과 혼란만 커지는 생각이 있나요? 그 생각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당장 결론 내리기보다, 되새길 때 마음에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먼저 관찰해 볼 수 있을까요?
그가 마음을 두지 않지만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마음을 두면 아직 없던 감각적 욕망과
존재를 향한 번뇌와 무명의 번뇌가 생기지 않고,
이미 생긴 것은 버려지느니라.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할 것에 마음을 두고
두어야 할 것에 두지 않으므로,
새 번뇌가 생기고 이미 생긴 번뇌는 자라나느니라.
Katame ca, bhikkhave, dhammā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na manasi karoti? Yassa, bhikkhave, dhamme manasikaroto anuppanno vā kāmāsavo na uppajjati, uppanno vā kāmāsavo pahīyati; anuppanno vā bhavāsavo na uppajjati, uppanno vā bhavāsavo pahīyati; anuppanno vā avijjāsavo na uppajjati, uppanno vā avijjāsavo pahīyati—ime dhammā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na manasi karoti. Tassa amanasikaraṇīyānaṁ dhammānaṁ manasikārā manasikaraṇīyānaṁ dhammānaṁ amanasikārā anuppannā ceva āsavā uppajjanti uppannā ca āsavā pavaḍḍhan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앞 대목의 반대편 기준입니다. 마음을 기울였을 때 욕망과 존재에 대한 집착과 무명이 줄어드는 것이 살펴야 할 대상입니다. 평범한 사람은 오히려 이런 것을 외면하고 번뇌를 키우는 생각에 오래 머문다고 부처님은 지적하십니다. 무엇을 보느냐와 무엇을 보지 않느냐가 함께 작용합니다. 해로운 대상을 멀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자유를 돕는 이해에 의도적으로 마음을 돌리는 일도 필요합니다.
묵상
마음을 가볍고 분명하게 해 주지만 자꾸 미루게 되는 성찰이 있나요? 해로운 생각을 끊는 데만 애쓰기보다, 그 자리에 어떤 이해와 관심을 꾸준히 키우면 좋을지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그는 지혜롭지 못하게 이렇게 마음을 쓰느니라.
‘나는 과거에 있었는가, 없었는가?
무엇이었고 어떠했으며, 무엇이었다가 무엇이 되었는가?
나는 미래에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무엇이 되고 어떠하며, 무엇이었다가 무엇이 될 것인가?’
현재에도 의심하느니라.
‘나는 있는가, 없는가? 나는 무엇이며 어떠한가?
이 존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So evaṁ ayoniso manasi karoti: ‘ahosiṁ nu kho ahaṁ atītamaddhānaṁ? Na nu kho ahosiṁ atītamaddhānaṁ? Kiṁ nu kho ahosiṁ atītamaddhānaṁ? Kathaṁ nu kho ahosiṁ atītamaddhānaṁ? Kiṁ hutvā kiṁ ahosiṁ nu kho ahaṁ atītamaddhānaṁ? Bhavissāmi nu kho ahaṁ anāgatamaddhānaṁ? Na nu kho bhavissāmi anāgatamaddhānaṁ? Kiṁ nu kho bhavissāmi anāgatamaddhānaṁ? Kathaṁ nu kho bhavissāmi anāgatamaddhānaṁ? Kiṁ hutvā kiṁ bhavissāmi nu kho ahaṁ anāgatamaddhānan’ti? Etarahi vā paccuppannamaddhānaṁ ajjhattaṁ kathaṅkathī hoti: ‘ahaṁ nu khosmi? No nu khosmi? Kiṁ nu khosmi? Kathaṁ nu khosmi? Ayaṁ nu kho satto kuto āgato? So kuhiṁ gāmī bhavissatī’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여기서 지혜롭지 못한 마음 기울임의 실제 모습이 나옵니다. 과거와 미래와 현재를 두고 자아의 실체를 붙잡으려는 질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부처님이 모든 과거와 미래의 탐구를 금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질문들이 괴로움의 원인과 소멸을 밝히는 대신 변하지 않는 나를 세우려는 사변으로 흐를 때, 마음은 답보다 더 많은 의심을 낳습니다. 질문의 깊이보다 그 질문이 어느 방향으로 데려가는지를 보라는 대목입니다.
묵상
답을 찾을수록 오히려 내가 누구인지 더 불안해지는 질문에 오래 붙들려 있지는 않나요? 그 질문이 지금의 괴로움을 이해하고 줄이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조용히 물어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을 기울이면
여섯 견해 가운데 하나를 진실하고 확실한 것으로 붙잡느니라.
‘나에게 자아가 있다.’
‘나에게 자아가 없다.’
‘나는 자아로 자아를 안다.’
‘나는 자아로 자아 아닌 것을 안다.’
‘나는 자아 아닌 것으로 자아를 안다.’
Tassa evaṁ ayoniso manasikaroto channaṁ diṭṭhīnaṁ aññatarā diṭṭhi uppajjati. ‘Atthi me attā’ti vā assa saccato thetato diṭṭhi uppajjati; ‘natthi me attā’ti vā assa saccato thetato diṭṭhi uppajjati; ‘attanāva attānaṁ sañjānāmī’ti vā assa saccato thetato diṭṭhi uppajjati; ‘attanāva anattānaṁ sañjānāmī’ti vā assa saccato thetato diṭṭhi uppajjati; ‘anattanāva attānaṁ sañjānāmī’ti vā assa saccato thetato diṭṭhi uppajja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끝없는 자아 질문은 중립적인 채로 머물지 않고 단단한 견해가 됩니다. 자아가 있다는 주장과 없다는 주장, 자아가 무엇을 인식하는지에 관한 주장까지 서로 반대되는 생각들이 모두 같은 목록에 놓입니다. 어느 한 문장을 교리처럼 택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직접 관찰되지 않은 실체를 세우고 확정하는 마음의 습관 자체가 속박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서로 모순된 주장들까지 자아에 대한 같은 집착의 덤불을 이룹니다.
묵상
나를 설명하는 한 문장을 너무 단단히 붙들고 있지는 않나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결론이 지금의 경험을 더 잘 보게 하나요, 아니면 새롭게 달라질 가능성을 미리 닫고 있나요?
또 그는 이렇게 여기느니라.
‘말하고 느끼며 선악의 업보를 곳곳에서 겪는 이 자아는
영원하고 굳세며 변하지 않아 영원히 그대로 있을 것이다.’
이를 견해, 견해의 덤불, 견해의 황무지,
견해의 뒤틀림과 몸부림과 족쇄라 하느니라.
그 족쇄에 묶인 배우지 못한 보통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 슬픔과 탄식,
몸과 마음의 괴로움과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나니,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하느니라.
atha vā panassa evaṁ diṭṭhi hoti: ‘yo me ayaṁ attā vado vedeyyo tatra tatra kalyāṇapāpakānaṁ kammānaṁ vipākaṁ paṭisaṁvedeti so kho pana me ayaṁ attā nicco dhuvo sassato avipariṇāmadhammo sassatisamaṁ tatheva ṭhassatī’ti. Idaṁ vuccati, bhikkhave, diṭṭhigataṁ diṭṭhigahanaṁ diṭṭhikantāraṁ diṭṭhivisūkaṁ diṭṭhivipphanditaṁ diṭṭhisaṁyojanaṁ. Diṭṭhisaṁyojanasaṁyutto, bhikkhave, assutavā puthujjano na parimuccati jātiyā jarāya maraṇena sokehi paridevehi dukkhehi domanassehi upāyāsehi; ‘na parimuccati dukkhasmā’ti vadām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여섯 번째 견해는 경험의 주체를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자아로 확정합니다. 부처님은 이를 단순한 의견이라고 부르지 않고 덤불과 황무지와 족쇄라고 겹쳐 표현하십니다. 빠져들수록 길을 잃고 움직임이 막힌다는 뜻입니다. 논쟁에서 어느 편이 이기는가보다, 그 견해에 묶였을 때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에서 오는 괴로움이 실제로 끝나는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결과가 자유가 아니라면 그 견해는 놓아야 할 속박입니다.
묵상
옳다는 확신이 커질수록 마음은 더 자유로워지나요, 아니면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없게 되나요? 내가 붙든 견해가 괴로움을 덜어 주는 길인지 또 하나의 족쇄인지 결과로 살펴볼 수 있을까요?
그러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성스러운 이들을 보고 그 가르침에 익숙하며 잘 훈련되고,
참된 이들을 보고 그 가르침에 익숙하며 잘 훈련되었느니라.
그는 마음을 두어야 할 것과 두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느니라.
그러므로 두지 말아야 할 것에는 마음을 두지 않고,
두어야 할 것에는 마음을 두느니라.
Sutavā ca kho, bhikkhave, ariyasāvako—ariyānaṁ dassāvī ariyadhammassa kovido ariyadhamme suvinīto, sappurisānaṁ dassāvī sappurisadhammassa kovido sappurisadhamme suvinīto—manasikaraṇīye dhamme pajānāti amanasikaraṇīye dhamme pajānāti. So manasikaraṇīye dhamme pajānanto amanasikaraṇīye dhamme pajānanto ye dhammā na manasikaraṇīyā te dhamme na manasi karoti, ye dhammā manasikaraṇīyā te dhamme manasi karo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이제 대조되는 사람이 나옵니다. 배운 제자란 정보를 많이 외운 사람이 아니라, 좋은 벗과 가르침 속에서 마음을 어디에 둘지 실제로 훈련한 사람입니다. 앞에서 평범한 사람이 해로운 질문에 마음을 주고 유익한 관찰을 놓쳤다면, 이 제자는 그 방향을 뒤집습니다. 지혜는 특별한 체험 이전에 선택으로 나타납니다. 무엇을 계속 되새기고 무엇에서 물러날지를 알아차리는 작은 선택이 번뇌의 흐름을 바꾸는 출발점입니다.
묵상
오늘 내가 반복해서 마음을 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그 선택은 아주 오래된 습관처럼 저절로 이루어졌나요, 아니면 마음을 맑히는 쪽으로 의식적으로 방향을 돌린 순간도 분명히 있었나요?
그가 마음을 두지 않으며 두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마음을 두면 아직 없던 감각적 욕망의 번뇌가 생기고
이미 생긴 것은 자라나며,
존재를 향한 번뇌와 무명의 번뇌도
아직 없던 것은 생기고 이미 있던 것은 자라나느니라.
이것이 그가 마음을 두지 않는 것이니라.
Katame ca, bhikkhave, dhammā na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na manasi karoti? Yassa, bhikkhave, dhamme manasikaroto anuppanno vā kāmāsavo uppajjati, uppanno vā kāmāsavo pavaḍḍhati; anuppanno vā bhavāsavo uppajjati, uppanno vā bhavāsavo pavaḍḍhati; anuppanno vā avijjāsavo uppajjati, uppanno vā avijjāsavo pavaḍḍhati—ime dhammā na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na manasi karo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앞에서 평범한 사람에게 제시된 것과 같은 기준이 이번에는 배운 제자의 행동으로 되풀이됩니다. 욕망과 존재 집착과 무명을 키우는 대상에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같은 세 번뇌를 다시 하나씩 되짚는 까닭은 이해한 기준이 실제 선택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생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의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이미 알아서 해로운 흐름에 연료를 더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묵상
주의를 주지 않으면 약해지는데도 습관적으로 확인하고 되새기는 것이 있나요? 그것을 억지로 미워하지 않으면서도, 오늘부터 더 이상 마음의 연료를 보태지 않는 선택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가 마음을 두며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에 마음을 두면 아직 없던 감각적 욕망과
존재를 향한 번뇌와 무명의 번뇌가 생기지 않고,
이미 생긴 것은 버려지느니라.
두지 말아야 할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두어야 할 것에 마음을 두므로,
새 번뇌는 생기지 않고 이미 생긴 번뇌는 버려지느니라.
Katame ca, bhikkhave, dhammā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manasi karoti? Yassa, bhikkhave, dhamme manasikaroto anuppanno vā kāmāsavo na uppajjati, uppanno vā kāmāsavo pahīyati; anuppanno vā bhavāsavo na uppajjati, uppanno vā bhavāsavo pahīyati; anuppanno vā avijjāsavo na uppajjati, uppanno vā avijjāsavo pahīyati—ime dhammā manasikaraṇīyā ye dhamme manasi karoti. Tassa amanasikaraṇīyānaṁ dhammānaṁ amanasikārā manasikaraṇīyānaṁ dhammānaṁ manasikārā anuppannā ceva āsavā na uppajjanti, uppannā ca āsavā pahīyanti.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배운 제자는 유익한 대상에 적극적으로 마음을 기울입니다. 번뇌가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과 이미 생긴 번뇌를 놓게 하는 치유가 함께 일어납니다. 앞에서 본 부정적인 순환이 여기서는 정확히 뒤집힙니다. 마음을 비워 두는 것만이 수행이 아니라, 괴로움의 구조를 분명히 보게 하는 관찰을 되풀이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무엇을 먹이지 않을지와 무엇을 기를지가 한 쌍을 이룹니다.
묵상
마음에서 없애고 싶은 것만 바라보다가 정작 길러야 할 것을 잊지는 않았나요? 오늘 단 한 번이라도 욕망과 혼란을 줄이는 이해에 마음을 온전히 기울인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살펴보면 좋을까요?
그는 지혜롭게 마음을 기울이느니라.
‘이것이 괴로움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이다.’
이렇게 마음을 기울이면 세 족쇄가 버려지나니,
몸과 마음을 자아로 보는 견해와 의심과
계율과 의례에 대한 그릇된 집착이니라.
이를 봄으로 버려야 할 번뇌라 하느니라.
So ‘idaṁ dukkhan’ti yoniso manasi karoti, ‘ayaṁ dukkhasamudayo’ti yoniso manasi karoti, ‘ayaṁ dukkhanirodho’ti yoniso manasi karoti, ‘ayaṁ dukkhanirodhagāminī paṭipadā’ti yoniso manasi karoti. Tassa evaṁ yoniso manasikaroto tīṇi saṁyojanāni pahīyanti—sakkāyadiṭṭhi, vicikicchā, sīlabbataparāmāso. Ime vuccanti, bhikkhave, āsavā dassanā pahātabbā.
맛지마 니까야 MN 2 마음에 흘러들어 괴롭히는 것들을 모두 버리는 경 (Sabbāsavasutta)
배경
지혜롭게 살펴야 할 내용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나는 무엇인가라는 끝없는 사변 대신, 지금 괴로움이 무엇이며 어떻게 생기고 사라지고 어떤 길이 그 소멸로 이끄는지를 봅니다. 그 결과 자아에 대한 견해와 의심과 형식에 대한 집착이라는 세 족쇄가 풀립니다. 봄으로 버린다는 말은 눈으로 한 번 확인한다는 뜻이 아니라, 경험을 네 진리의 구조로 바르게 이해해 견해의 뿌리를 끊는다는 뜻입니다.
묵상
지금의 어려움을 나라는 사람의 결함으로 규정하는 대신, 괴로움과 원인과 소멸과 길이라는 네 질문으로 바라보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해결할 수 있는 과정으로 다시 볼 여지가 생기나요?